스팀 최근 30일 동안 유저 평가 4,728건 중 79%가 긍정적
프리 시즌, 시즌 1 실패 딛고 시즌 2에서 증명, 다음 시즌에는 과연?
‘디아블로4’를 향한 유저 평가가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 ‘디아블로’ 프랜차이즈의 명성을 되찾는가 싶다. 블리자드 개발진이 강조한 라이브 서비스 계획이 조금씩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디아블로4’는 10월 스팀 출시 직후 약 50%의 유저만이 긍정적 평가를 남기며 유저 평가 ‘복합적’을 기록했는데 오늘 18일 기준 최근 30일 동안 유저 평가 4,728건 중 79%가 긍정적 평가를 남겼다. 최근 평가 ‘대체로 긍정적’으로 반등한 모습이다. 리뷰가 쌓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유저 평가가 반등하는 추세다.
'디아블로4'는 지난 6월 출시와 함께 전 세계를 지옥으로 물들이며 프랜차이즈 영향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출시 직후 엔드 게임 콘텐츠 부실과 유저 경험을 고려하지 못한 게임 디자인,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템 파밍의 재미를 살리지 못해 코어 팬층을 잃어갔다.
프리 시즌에서 유저들은 더딘 성장 속도, 현저히 적은 몬스터 밀집도, 매우 희귀한 고유 아이템, 특정 직업은 소화하기 어려운 엔드 콘텐츠 등으로 동기를 잃고 게임 플레이를 그만뒀다.
유저들이 재미를 찾기 위해 대안으로 떠오른 ‘XX런’은 개발진의 칼 같은 패치로 사라졌다. 우리의 재미를 빼앗아 간다며 아우성치는 모습이 유저 커뮤니티에 흔하게 나타났다.
취약 피해와 같은 특정 능력치가 특별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출시 전 예고됐던 다양한 게임 플레이에 반하는 경직된 게임 플레이를 강요했다. 아이템 파밍과 빌드 모두 정적이고 고정됐고 게임 플레이의 다양성이 드러나지 않았다.
시즌 1에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됐지만, 게임 플레이 경험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새로운 아이템이 빌드 파워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강하게 만들었지만, 정적인 게임 플레이 흐름은 거의 비슷했다. 시리즈의 아이덴티티인 ‘폐지 줍기’의 재미는 돌아오지 않았고 ‘이발사의 심장’을 찾는 것이 모든 유저의 목표였다.
여기에 아이템 복사 버그, 황당한 ‘디아블로4’ 개발진의 게임 플레이 영상, 개발진 인터뷰 등으로 유저 민심이 완전히 등을 돌렸다. 9월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 ‘디아블로4’ 카테고리의 시청자가 1,00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프리 시즌과 첫 시즌을 거치며 빠르게 관심이 식었다.
시즌 2에서 '디아블로4'는 희귀 고유 아이템 획득률을 높이고 월드 탐험 개선, 편의성 증대, 어픽스 수정 등 유저 피드백 기반의 게임 플레이 전반에 수정이 이뤄졌다. 등 돌린 유저 일부가 돌아왔고 실제 게임 플레이의 개선이 체감되며 유저 평가도 동시 반등했다.
시즌 중반 신규 엔드 콘텐츠가 추가되면서 유저들에게 새로운 게임 플레이 동기도 마련했다. 개발진이 매번 강조한 라이브 서비스 강점이 조금씩 드러나는 모습이다. 유저 커뮤니티에서는 시즌3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디아블로4’는 악마가 그 모습을 바꿔가며 등장해 사람들을 매혹하듯 매 시즌 탈을 바꿔가며 유저들을 조금씩 만족시키고 있다. 출시 6개월 만에 '할 만한 게임'으로 변모했다.
1월 24일 시작되는 것으로 추측되는 세 번째 시즌에서 순위표가 등장한다. '디아블로3'의 도전 균열과 비슷한 메커니즘의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주간 도전에 참여하고 보상을 획득하고 다른 플레이어와 경쟁할 수 있다.
많은 유저는 다가오는 세 번째 시즌에는 더 다채로운 엔드 콘텐츠, 깊이 있는 빌드 탐구, 아이템 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게임 경험 개선을 바라고 있다. 개발진이 시즌을 거듭하며 실패를 인정하고 게임 플레이 전반을 고친 만큼 세 번째 시즌에서도 유저 평가 상승세를 이어나갈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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