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중국 현지 매체, 블리자드-넷이즈 재결합 보도
넷이즈 게임 포럼 앱에 '와우' 업데이트 포착, 넷이즈 입장 '무응답' 일관
"단기간 내 팀 재편성은 어려울 듯"
넷이즈와의 계약 연장 불발로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의 중국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협력 파트너로 다시 넷이즈가 떠오른다.
지난 25일 중국 현지 복수의 매체에서 블리자드가 넷이즈와 다시 중국 서비스에 협력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커창판르바오의 보도에 따르면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중국 서비스를 개재하기 위해 올해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의 주요 기업들과 협력을 꾀했지만, 모두 성과를 내지 못했고 결국 넷이즈로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소문대로라면 지난 1월 완전히 결별한 두 기업이 다시 손을 잡게 되는 셈이다. 두 회사는 당시 계약 조건에 대한 불만으로 치열하게 맞붙은 바 있다. 자세한 내막을 직접 밝힌 바 없지만, 업계에 따르면 당시 블리자드 측은 중국 내 게임 라이선스 사용 비용을 더 요구했고 넷이즈 측은 ‘디아블로 이모탈’ 등 게임의 수익 구조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입장 차이로 협상에 이르지 못한 두 회사는 결별을 고했다.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면서 중국 게이머와 블리자드의 갈등으로 번지기도 했다. 블리자드는 여전히 중국 내 파트너를 찾지 못했다.
중국 현지 매체는 넷이즈와 블리자드의 재협상의 이유로 CEO 바비 코틱이 떠나고 넷이즈와 관계가 원만한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해 재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블리자드와 넷이즈의 결별 이후 콘텐츠 업데이트가 전무하던 넷이즈의 게임 유저 포럼 애플리케이션 ‘넷이즈 마스터’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가 재개된 것도 중국 유저들 사이에서 서비스 재개의 징후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넷이즈 측은 최근 언론 보도에 무응답으로 일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중국 현지 매체 인용에 따르면 블리자드의 중국 서비스 재개가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상하이 증권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넷이즈 관계자는 "기존 블리자드 국내(중국) 서버 운영을 담당했던 넷이즈 팀이 올해 해체됐다"며 "단기간 내에 블리자드 팀을 재편성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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