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4’ 신규 엔드 콘텐츠 ‘지르의 도살장’에 많은 유저가 뛰어들고 있다. 극악의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여러 빌드가 제시되며 방법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원소술사는 '부상 상태 피해 감소' 빌드가 현재 부상 중인데 해당 빌드를 준비하는 유저들을 위해 요구 사항을 정리했다.  

현재 ‘지르의 도살장’은 상위 티어로 갈수록 야만용사가 강세를 보인다. 리더 보드 20위 권 내에 19개가 야만용사다. 타 직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직업은 원소술사로 부상 상태 피해 감소 어픽스를 적극 활용한 빌드로 '셀리그의 녹은 심장' 없이 생존력을 높이고 DPS를 챙기는 방식을 선택했다.

전체 빌드의 개요는 재사용 대기 시간과 부상 상태 피해 감소를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전투 중 부상 상태를 유지해 높은 피해 감소를 기반으로 죽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방어 기술인 얼음 갑옷과 화염 보호막, 순간 이동을 빈틈없이 사용해 보호막 상태를 유지한다.

부상 상태 피해 감소 어픽스는 근접 피해 감소, 원거리 피해 감소와 같은 타 피해 감소 어픽스보다 약 최대 두 배까지도 적용된다. 925(+25)레벨 아이템 위력의 바지를 기준으로 근접 피해 감소 어픽스가 최대 20.2%까지 붙는다면 부상 피해 감소는 최대 43.3%까지 붙는다. 소위 말해 ‘가성비’ 좋은 어픽스라고 볼 수 있다.

투구는 ‘할리퀸의 관모(샤코)’를 사용한다.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 어픽스는 물론 20% 피해 감소 고유 효과, +4 기술 등급 등 최고의 선택지만 제공하는 아이템이다. 현재로선 ‘샤코’ 없이 지르의 도살장의 상위 단계에 도전하는 것은 고려되지 않는다.

갑옷은 ‘무한의 의복’을 사용한다. 무한의 의복 사용이 해당 빌드의 핵심으로 보인다. 근접 적 피해 증가, 기절 적에게 피해 증가, 유리 대포 지속 효과 등급 추가 등의 어픽스를 가지는 ‘무한의 의복’은 다소 공격적인 선택이다. 생존력은 높이면서 DPS를 높이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순간 이동 이후 3초간 30% 피해 감소를 얻는 ‘빛나는 순간 이동’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바지는 부상 상태 피해 감소, 근접 피해 감소, 총방어도, 구상 번개 기술 등급 옵션을 사용한다. 부상 상태 피해 감소는 이 빌드의 핵심이므로 타협이 불가하다. 총방어도 역시 마찬가지다. 근접 피해 감소 옵션은 불타는 적에게 받는 피해 감소 옵션으로 대체 가능하다.

장갑은 고유 아이템 ‘운명의 주먹’을 사용한다. 이번 시즌 원소술사 빌드에 자주 차용되지 않던 아이템인데 ‘지르의 도살장’에 와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행운의 적중으로 피해 증가와 자원 회복은 물론 적 이동 불가 상태, 멍해짐 등의 군중 제어 효과를 노릴 수 있는 아이템이다. ‘재충전의 위상’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넘치는 에너지’와 함께 자원 회복을 도맡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신발은 이동 속도, 부상 상태 피해 감소, 순간이동, 화염 보호막 기술 등급 옵션이 필요하다. 전체 부위 중 가장 타협이 어려운 부위다.

목걸이는 부상 상태 피해 감소와 숙련 기술 등급 증가를 중심으로 한다. 여기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총방어도,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 옵션을 선택하고 DPS를 높이기 위해 걸신들린 불길 기술 등급과 마나 소모량 감소를 선택하는 등의 방향이 있다.

반지는 기본 옵션이 뛰어난 ‘탈라샤의 오색 찬란한 고리’를 사용한다.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와 비물리 피해 등 모든 옵션이 빼놓을 것이 없으며 곱연산으로 피해량이 증가하는 고유 효과 역시 DPS를 위한 좋은 선택지다.

나머지 반지 하나는 극대화 확률, 최대 생명력, 마나 재생량 증가를 고정으로 두고 최대 마나 증가 또는 극대화 피해 증가의 선택지가 있다.

마법봉과 중심점은 기존 빌드의 옵션과 매우 유사하다. 먼저 마법봉은 지능과 모든 능력치, 취약 피해 증가, 근접 피해 증가 옵션을 사용하고 중심점은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 극대화 확률, 자원 생성량 증가, 마나 소모량 감소 옵션을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