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4', '오버워치2' 모두 역대 최악의 유저 평가... 맘 돌릴 작품 나오나
'워크래프트' 유니버스 신작 예측 및 신규 IP 도전 예상도 나와
[게임플] 블리자드는 2023년 가장 뜨거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유저들의 기대치는 연일 감소하며 외면받고 있다. 이번 2023 블리즈컨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작품을 손에 들고 올지 기대가 모인다.
MS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가 13일 오늘 영국 당국의 최종 승인이 떨어지면서 최종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부터 업계는 영국 당국 승인을 예상했고 주가는 94.5달러로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주가는 물론 매출과 영업익도 고공 행진 중이다. 지난 7월 공개된 IR 자료에 따르면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이 22억 700만 달러, 영업이익은 5억 8,300만 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2%, 72.5% 증가했다.
이와 같은 매출 증대에는 6월 출시한 ‘디아블로4’의 기록적인 흥행이 중심에 있다. ‘디아블로4’는 출시 5일 만에 글로벌 매출 한화 8,591억 원을 달성하는 등 블리자드 사상 최대 단기 매출을 기록했다. ‘디아블로4’의 흥행 신기록은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쌓아온 블리자드 IP의 위력을 다시 한번 드러낸 사례로 남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주가 상승과 흥행 실적과 달리 곤두박질치는 게임에 대한 유저 평가는 기이한 현상으로 읽힌다. 액티비전블리자드 산하 스튜디오의 수많은 게임이 돈을 벌어다 주고 있지만, 2023년 대형 마케팅을 연일 펼치며 출시를 감행한 두 개 작품이 결국엔 실제 소비자들에 의해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디아블로4’와 ‘오버워치2’의 완성도 문제로 커뮤니티에서는 연일 심각한 토론이 이어졌고 결국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급격히 감소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게임이 많은 유저들의 발길을 붙잡을 만큼 흥미롭지 않았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한다.
블리자드에 대한 유저 기대치는 연일 감소하고 있으며 많은 유저 커뮤니티와 크리에이터, 관계자들은 “블리자드가 변했다”며 역설하고 있다.
현재 블리자드가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이 유저들에게 외면받는 것은 아니다. 블리자드의 또 다른 주요 IP이자 대표 라이브 서비스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현재 순항 중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신규 확장팩 ‘용군단’은 완성도가 높고 사후 서비스 또한 어느 때보다 밀도 있다고 평가받으며 실제 게임 내 유저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소문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디아블로3’는 시즌을 거듭하며 호평받았고 28시즌, 29시즌에 이르러서는 과거의 불명예를 거의 씻어내는 데 성공했다. ‘디아블로2’와 ‘스타크래프트’라는 불후의 명작은 자생 중에 있다.
그러나 유저들에게 긴 시간 사랑을 받고 또한 호평받는 작품들이 모두 출시 시기가 상당히 지난 작품들이거나 리마스터인 경우가 많으며 출시 직후 외면받았던 작품을 블리자드가 긴 시간 수선 끝에 현재의 평가에 이르게 만들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자사 IP를 오랜 시간 이끌고 여전히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블리자드가 비교적 최근 IP인 ‘오버워치’를 세상에 선보인 지 7년이 넘은 것을 감안한다면 새로운 도전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말해준다.
또한 출시 직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오버워치' 시리즈 IP가 시간이 지날수록 인기가 식어가고 있다는 점 역시 뼈아프게 다가온다.
블리자드가 이번 2023 블리즈컨에서 선보일 작품에 대해서는 다양한 예측이 나온다. 현재로선 ‘워크래프트’ 유니버스에 새로운 작품이 추가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곧 20주년을 맞이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대격변이 일어날 것이란 팬들의 기대가 있다.
한편, 지난 10일 액티비전블리자드는 2024년 Xbox 게임패스 합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던 워페어 3'와 '디아블로 4' 등의 최신작의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구작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MS의 인수가 완료되는 대로 베데스다의 '스타필드'처럼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산하 스튜디오가 AAA 타이틀 작업에 돌입할 것이므로 이와 관련된 정보가 블리즈컨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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