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아버지 '크리스 멧젠', 총괄 디렉터로 복귀
최근 블리자드의 脫 배틀넷 행보... WoW에도 이어질까 기대

[게임플]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블리자드의 최대 이벤트 ‘블리즈컨 2023’에서 ‘워크래프트’ 시리즈와 관련된 정보들이 공개될 것이라는 예고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덕분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의 팬들이 이번 블리즈컨에 거는 기대가 연일 증폭되고 있다.

블리자드의 대표이사 마이크 이바라(Mike Ybarra)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 블리즈컨에 대해 수 차례 예고한 바 있다. 8월 7일에는 WoW 총괄 프로듀서를 언급하며 “올해 블리즈컨에서 선보일 워크래프트 관련 소식이 있다. 그 어느 때보다 WoW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전했고, 이후 10월 3일엔 팬들과의 소통 중 “올해는 워크래프트와 WoW에 관해 가장 많은 소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트윗을 남겼다.

해당 트윗에선 반가운 이름도 함께 등장했다. 바로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등 블리자드를 대표하는 IP의 창시자 크리스 멧젠(Chris Metzen)이었다. 2016년 건강상의 문제로 블리자드를 떠났던 그는 2022년 12월 WoW의 크리에이티브 고문으로 복귀했다. 이어 지난 27일엔 그가 워크래프트 유니버스의 총괄 디렉터 자리를 맡았다는 소식이 WoW 공식 X를 통해 전해졌다.

이와 같은 소식은 WoW 팬들의 기대는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일각에서는 WoW를 넘어 새로운 후속작이 공개될 것이라는 추측도 일었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앞서 7년을 공들인 차기작 ‘타이탄’ 프로젝트를 중단했던 블리자드의 이력과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WoW를 이을 새로운 신작에 대한 기대는 어렵다는 것이 주된 의견이다.

최근 WoW 관련 대형 커뮤니티에선 WoW의 차기 확장팩에 대한 여러 신빙성 있는 정보들이 공개되고 있다. 팬데믹 이전 블리즈컨이 그러했듯, 이번 블리즈컨에서도 ‘용군단’ 이후 진행될 새로운 확장팩에 대한 정보가 공개될 것이라는 예측은 충분히 합리적이다.

또한 최근 블리자드는 독자 플랫폼 ‘배틀넷’을 벗어나는 행보를 보인다. 8월 11일 ‘오버워치 2’가 스팀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오는 18일에는 ‘디아블로 4’도 스팀에 입점할 예정이다. 9월 22일 영국의 경쟁시장국(CMA)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를 잠정 승인하면서 한화 90조 규모의 빅딜이 순풍을 맞은 점을 고려하면, 이번 블리즈컨에선 WoW가 Xbox 게임 패스 같은 새로운 플랫폼으로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편 올해 블리즈컨은 오는 11월 3일과 4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양일간 개최되며, 유튜브와 트위치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를 지원한다. 이번 블리즈컨에선 핵심 정보가 공개될 개막식과 더불어 ‘WoW 길드 대격돌’, ‘오버워치 월드컵’ 등 여러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