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12로 바뀐 원초적 냉병기 액션, 재미있는 꾸미기 상품도 돋보여

[게임플] 전사들의 진흙탕 싸움이 마침내 출정 깃발을 올렸다.

넥슨의 멀티플레이 백병전 PvP 신작 '워헤이븐'이 21일 PC 플랫폼으로 얼리액세스 출시에 돌입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냉병기 중심 원초적 액션으로 관심을 모았고, 발표 이후 알파 및 베타 테스트를 통해 게임을 대중적인 방향으로 개선해왔다.

아직은 정식 출시로 가기 위한 하나의 단계지만, 모처럼 나온 호쾌한 멀티플레이 액션을 향한 관심이 이어진다. 사전등록으로 이틀 먼저 시작한 유저들의 정보 공유가 게임 속에서 함께 이뤄지며, 게임의 달라진 점과 고칠 점을 이야기하는 논의도 활발하다. 

얼리액세스 첫날 가장 눈길을 모은 것은 12대12 전투 변화다. 베타 버전 16인 팀에 비해 한 사람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팀워크 역시 중요해진 만큼, 이제 막 시작한 유저를 배척하기보다 미리 알려주면서 함께 협동하려고 하는 분위기다.

미리 경험해본 유저들이 갈 곳 잃은 뉴비를 위해 특정 거점으로 함께 가자고 안내하기도 하고, 대포 거점에서 일부러 다른 유저에게 발사를 양보하는 모습도 보였다. 승리 후 서로 친구 추가를 나누는 풍경도 종종 나온다. 

워헤이븐은 페이투윈 없이 철저하게 동등한 조건에서 승부를 겨룬다. 다양하게 자신을 꾸미는 월드 패스와 패키지가 중심 과금모델이다. 이런 BM은 얼리액세스 버전에서 먼저 투명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월드패스 자체도 영토 전쟁 등으로 또 하나의 콘텐츠를 구성해 게임을 지속할 동기부여를 높인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패스 진행을 통해 신규 캐릭터 및 각종 꾸미기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추후 등장할 신규 캐릭터를 이 월드패스 보상으로 얻을 수 있어 게임을 꾸준히 플레이한 이들에게 좋은 목표가 될 전망이다. 프리미엄 패스를 구매하면 캐릭터 출시 즉시 이용이 가능하고, 무료 플레이라도 패스 레벨을 올리면 누구나 획득하게 된다.

프로필 꾸미기 역시 구매욕을 자극한다. 게임 내에서 타인의 상태를 볼때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이기 때문. 배경과 포즈, 의상과 테두리를 모두 취향에 맞게 조합할 수 있다.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아이템 판매가 있으며, 물론 플레이 보상으로 얻는 꾸미기도 있다.

개발팀은 개발자 노트를 통해 "워헤이븐 세계관에 어울리는 컨셉으로 공들여 제작한 스킨이 1~2주 간격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필 카드 꾸미기 아이템, 감정표현, 스포트라이트 스티커도 추가된다. 페이투윈이 없는 만큼 매력적인 치장이 가능할 것이냐가 관건이다.

6대6 모드는 앞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워헤이븐의 매력인 단체전이 약해지고 팀의 실력자 유무 하나가 승패를 크게 가르기 때문. 새로 생긴 요소인 성유물이나 허수아비 등 설치 시스템은 전략적으로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다만 초심자를 위한 관련 안내도 추가로 필요하다.

주말 열리는 '스트리머 대합전' 이벤트가 열기를 더욱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오후 7시 총상금 천만 원을 걸고 24인 스트리머가 두 팀으로 나뉘어 대결한다. 풍월량, 김성회, 얍얍, 케인 등 유명 인플루언서도 다수 참가해 많은 시선이 몰릴 전망이다.

누구나 쉽고 유쾌하게 참여하는 백병전으로 방향을 잡은 만큼, 향후 업데이트의 재미와 편의성이 얼리액세스 분위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 기다림 끝에 모두가 즐기게 된 워헤이븐이 더 큰 확장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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