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스트리머 대합전', 다양한 캐리 방법 선보인 워헤이븐 본연의 재미

[게임플] 24명의 스트리머가 지난 주말, '워헤이븐'의 참 재미를 생생하게 살려냈다.

23일, 넥슨이 샌드박스네트워크와 함께 개최한 '워헤이븐 스트리머 대합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유명 스트리머 24인이 연합 팀과 마라 팀으로 나뉘어 총 상금 1천만 원을 걸고 대결을 펼쳤고, 총 5라운드까지 3시간 가량의 사투에서 치열한 재미를 뽑아냈다는 평가다. 

라운드는 워헤이븐의 전장을 모두 돌아볼 수 있게 구성됐다. 1라운드부터 순서대로 점령전, 진격전, 호송전 순으로 정규 3개 라운드를 배치했다. 또 후반 2개 라운드는 얼리액세스와 함께 신설된 6:6 모드로 진행해 넥슨캐시 240만원을 추가 보상으로 걸었다.

최종 승리는 연합 팀에게 돌아갔다. 1라운드와 2라운드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깔끔하게 승리해 일찌감치 정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후 두 개 라운드를 내줬으나 5라운드 6:6 쟁탈전에서 압승을 거두며 전체 라운드 승수에서도 우세를 가져갔다. 

하지만 게임 내용은 전혀 싱겁지 않았다. 1라운드 2세트 파덴에서는 점령 포인트 99:99의 싸움에서 2분 넘게 난전이 펼쳐진 끝에 승부가 났다. 2라운드 진격전 첫 전장인 겔라에서도 3분에 달하는 최후 전투에서 결국 연합 팀이 양쪽 거점을 올리며 손에 땀을 쥐는 싸움을 끝냈다.

압도적인 지지로 승리팀 MVP에 오른 것은 빅헤드, 조디악, 마뫄 분대였다. 빅헤드와 조디악이 허쉬 등 다양한 병종으로 상대를 혼란에 빠뜨렸고, 마뫄의 가디언 철벽 탱킹도 큰 박수를 받았다. 본래 실력과 함께, 계정 레벨이 50에 달할 만큼 치열한 연습을 거치고 온 결실로 풀이된다. 

그 뒤를 받쳐주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활약도 뛰어났다. 풍월량은 게임 실력이 약하다는 선입견을 깰 만큼 시원한 워해머의 망치로 적을 쓸어담았으며, 돌진으로 상대 방어선을 앞장서 뚫어낸 김성회의 가디언도 인상 깊은 모습을 보였다. 

패배팀 MVP는 푸린, 플러리, 얍얍 분대가 선정됐다. 특히 푸린의 스파이크가 창끝 사거리를 통해 상대팀을 지능적으로 잘 괴롭혀 최근 가장 악명 높은 병종의 위엄을 실감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워헤이븐이 전투 실력에 자신이 없어도 '캐리' 가능한 게임이라는 것 역시 입증했다. 4라운드 팀 데스매치에서 마라 팀 새옴의 활약이 대표적이다. 치열한 중반 싸움에서 스모크로 아군 다수를 연달아 살려냈고, 호에트 변신 후 '대사면' 스킬로 단체 부활을 터트리면서 결정적인 변수를 만들어냈다. 

그밖에도 스트리머 대합전은 5라운드 빅헤드 분대의 강력한 전투력, 화신 변신을 통한 전세 역전과 최후의 비비기 싸움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단순 전투 능력 외에도 연습으로 늘리는 전장 파악, 전황을 읽는 센스 등 다양한 능력이 팀의 승패를 가르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치열한 전투와 화려한 스트리머 플레이에 유저 호평도 이어졌다. 유튜브 댓글을 통해 "마뫄의 가디언 정말 든든하다", "풍월량 그는 역시 트위치의 망신(망치의 신)", "빅헤드 플레이만 편집해서 영상 만들어도 광고 될 듯" 등의 반응이 나온다.

워헤이븐은 21일 넥슨닷컴과 글로벌(스팀)을 통해 얼리액세스를 시작했으며, 중세 판타지 배경에서 냉병기를 든 병사들의 처절한 백병전을 그린 멀티플레이 PvP 게임이다. 모두가 즐기는 대중적 액션을 추구하는 게임의 참 재미가 얼마나 알려질 것인지에 기대감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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