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송전', '진격전', '쟁탈전' 총 3가지 모드 게임 플레이 공개
글로벌 베타 테스트와 스팀 넥스트 페스트 이후 많은 부분 변경돼
[게임플] 넥슨이 개발 중인 TPS 액션 게임 ‘워헤이븐’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변경된 게임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소프트웨어 유통망(ESD) 스팀에서 개최한 ‘스팀 넥스트 페스트 2023(이하 SNF)’ 참가 이후 오랜만에 공개된 게임플레이다. 이를 통해 SNF 이후 추가 및 변경된 요소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공개된 건 신규 모드 ‘호송전’이다. 호송전은 전장 한 가운데 배치된 호송품을 적진으로 이동시켜 상대의 거대 석상을 파괴하는 모드다. 게임이 시작됨과 동시에 글라이더를 타고 빠르게 전선에 합류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움직이는 호송품을 사이에 두고 빈번하게 전투가 이뤄지는 만큼, 글라이더를 활용해 거점과 호송품 사이를 빠르게 이동하는 전략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호송전의 주요 거점은 ‘폭격’이다. ‘점령전’에서 가운데 거점을 향해 곡사로 쏘던 ‘포격’과 다르게 폭격은 원하는 위치를 지정하면 하늘에서 폭발물이 떨어지는 방식으로, 호송물 중심의 교전에서 승패를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게임 시간이 길어질수록 호송품의 이동 속도가 빨라지는 부분과 호송품의 도착 지점 근처엔 배치된 발리스타 등에서 전투의 밸런스와 전략성을 살리기 위한 개발진들의 고민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이어 공개된 모드는 ‘진격전’이다. 고정된 거점을 차례로 점령하며 나아가는 모드로, 공방이 오가는 거점 위치에 따라 전선이 수시로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한 많은 거점을 지키면서 나아가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상대 거점을 공격할 때 활용할 수 있는 ‘포차’와 거점 점령을 일시적으로 막을 수 있는 성유물 ‘빙결석’과 거점 주변의 적들을 공격하는 ‘발화석’ 등을 활용하는 것이 주요 전략으로 작용하는 듯했다.
눈에 띈 점은 ‘화신화’의 빈도가 줄어든 것이다. 앞선 시연에선 화신 게이지를 모두 모으면 언제든 화신으로 변신할 수 있었는데, 이 화신의 화력과 성능이 압도적이라 전황이 너무 쉽게 뒤집어지는 경향이 강했다. 특히 실력의 격차에 따라 화신 게이지가 모이는 속도도 달라지기 때문에 게임의 밸런스에 대한 우려도 있었는데, 이 부분이 수정된 것인지 화신화의 빈도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쟁탈전’은 기자도 한 번 체험해 본 적 있는 ‘파덴’ 맵에서 이뤄졌다. 가운데 거점 포인트에서 생성되는 ‘신석’을 아군 거점으로 운반해야 하는 모드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전장 ‘전쟁노래 협곡’을 연상시키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신석 운반 중 도약 스킬을 사용하면 신석 운반이 해제된다. 그래서 아군들은 신석 운반자를 전투에 휘말리지 않도록 잘 호위해야 하고, 적군은 호위를 뚫고 운반자를 무력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번 모드에선 방패로 적의 공격을 차단하거나 돌진을 통해 적을 밀어낼 수 있는 클래스이자, 기존 두 차례의 테스트에서 가장 인기가 없었던 ‘가디언’이 역할이 특히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오는 19일 시작되는 얼리엑세스를 앞두고 워헤이븐의 개발자들은 개발자 노트를 통해 그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은석 디렉터는 “친구들과 장난감 칼과 방패로 투닥투닥하던 추억에서 시작한 게임이 곧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다른 데선 보기 힘든 워헤이븐만의 맛으로, 기억 속에 오래 잊히지 않을 최고의 플레이 경험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