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밀집도 증가 패치로 조금 더 시원해진 게임 플레이
창고 탭 추가 등 편의성도 증가... 아직 갈 길은 남았다
[게임플] '디아블로4' 1.1.1 패치가 적용되면서 시즌 1 출시 이후 첫 대규모 밸런스 조정이 이뤄졌다. 대표적으로 몬스터 밀집도가 증가했으며 원소술사와 야만용사가 크게 상향됐다.
악몽던전과 지옥물결의 몬스터 밀집도가 체감될 정도로 늘었다. 각 던전마다 조금씩의 차이가 있지만 몬스터 무리 사이의 간격이 좁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몬스터 무리를 발판 삼아 기술 재사용 대기 시간을 줄이면서 더 빠르고 속도감 있는 사냥이 가능했다.
이번 밀집도 패치는 몬스터 개체수와 정예 팩을 함께 늘린 것으로 보인다. 말벌이나 유령과 같은 기존 원거리 몬스터들의 개체수가 눈에 띄게 늘었고 정예 팩들의 등장 빈도도 증가했다. 몬스터 증가로 경험치 보상도 함께 증가했다. 이제 악몽 던전은 빠른 레벨업의 필수 코스가 됐다.
지옥 물결의 밀집도도 크게 늘었다. 악몽 던전보다 밀집도 증가가 더 크게 체감됐다. 특히 한 구역에 등장하는 몬스터 무리 개체수가 월등히 늘었다. 이벤트 구역에 진입하지 않고 필드를 쏘다니면서 몬스터 개체들을 사냥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변종 잉걸불'을 모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필드의 각기 다른 지형으로 인해 몬스터 등장 빈도가 다른 것은 달라지지 않았다.
원소술사의 내구도 상향 패치로 고단 악몽 던전 생존률이 높아졌다. ‘주문 파괴의’ 심장과 ‘눈 경비병’ 위상, 정복자 노드 등 피해 감소 어픽스들이 모두 상향되면서 ‘유리 대포’의 유리가 조금 더 작아졌다. 물론 기존보다 조금 더 수월해진 것이지 드루이드처럼 적 사이를 마구 비집고 들어가기는 아직 어렵다.
이제 더 이상 시즌 퀘스트를 이용한 ‘심장런’을 이용할 수 없다. 시즌 퀘스트 8장 ‘냉엄한 진실’에 등장하는 ‘집어삼켜진 바르샨’은 이제 ‘바르샨의 심장’을 한 번만 떨어트린다. 던전 초기화는 여전히 작동한다. 따라서 던전 내부의 악의 종자 몬스터들을 반복해 사냥할 수 있다.
창고 탭이 하나 더 추가됐다. 추가 창고 탭은 40만 골드를 소모하며 이제 5개의 창고 탭을 이용할 수 있다. 악몽 던전 인장 사용 후에 보이지 않았던 던전 위상 보상을 지도에서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그 밖에 시즌 축복 ‘흥정의 항아리’가 마법 부여 비용을 증가시키던 버그도 수정됐다.
이번 패치는 유저 의견을 적극 반영해 몬스터 밀집도 증가와 직업 밸런스를 집중적으로 조정하여 상당수 유저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끌어냈다. 그러나 부족한 엔드 콘텐츠와 빌드 다양성 그리고 불친절한 UI 등은 여전히 유저들에게 좋지 못한 게임 경험을 주고 있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디아블로4'는 곧 1.1.2 패치 노트를 공개한다. 해당 패치는 다음 주 적용될 예정이며 대부분 버그 수정 등의 내용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 패치 특별한 밸런스 변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