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익스트림 발탄' 출시, '카던'과 '가토' 개선
레이드 관문 정비, 개편된 핫딜 상점도 큰 호응
[게임플]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은 엔드 콘텐츠가 늦어져서라고 판단했습니다."
스마일게이트의 MMORPG '로스트아크'가 14일 라이브 방송을 실시했다. 금강선 임시 디렉터가 4일 방송에 이어 열흘 만에 다시 출연했다. 디렉터 복귀 이후 내부 작업 현황과 게임 콘텐츠를 확인 중이고, 지난 방송 대화를 토대로 자세한 개선 계획을 구성 중이라고 밝혔다.
금 디렉터는 로스트아크 잔존율이 좋은 상황은 아니라고 털어놓았다. 카드의 벽이 신규 유저들에게 매우 높다. '세구빛' 18강 등의 조건을 쉽사리 맞추기가 까다롭기 때문. 그동안 많은 유저들의 노력과 비용이 들었기 때문에 개발사 입장에서도 함부로 풀기 어려운 영역이다. 인게임 카드 공급량을 늘이는 방향으로 계획 중이다.
카오스 던전(카던)에 대한 건의도 언급됐다. 현재 개발진의 1순위는 엔드 콘텐츠 집중이다. 모든 문제의 근본은 업데이트가 늦은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 또한 카던 방식을 바꿔도 콘텐츠가 반복되면 재미가 줄어드는 것은 같을 것이므로, 카드가 드랍되고 골드방 보상 증가 등 보상을 늘려나가는 방향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가디언 토벌 피로도 역시 개선 논의 결과를 밝혔다. 어떤 방식으로든 플레이 요구량은 낮춘다. 카던 패치와 함께 8월 2일 실행된다.
사멸 세트 문제는 변화를 주는 방향으로 확정지었다. 현재 게임에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효과를 주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고, 현재 사멸은 장기적으로 게임 서비스를 어렵게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어떤 솔루션을 낼 것인지는 고민 중으로 나타났다.
엔드 콘텐츠 역시 피로도가 존재한다. 일일 콘텐츠보다 높다. 금 디렉터는 "카멘 레이드 정도는 4관문까지 필요하지만, 아브렐슈드 6관문은 잘못 만들었고 신규 유저들에게도 큰 벽이었다"고 반성했다.
앞으로 2~4관문 내에서 타협해 빠른 개발을 우선시하고, 한 관문으로 굵직하게 만드는 레이드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브렐슈드와 카양겔은 관문 축소를 논의 중이며, 그 과정에서 삭제되는 관문은 그냥 버리는 것이 아니라 추후 리메이크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신규 시련/헬 난이도는 보정을 없애는 것으로 확정됐다. 또한 8월 2일 익스트림 발탄을 내놓는다. 1580과 1620 난이도를 각각 무보정으로 즐겨볼 수 있다. 유저 반응을 살펴보고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의 빈 공간을 도전 콘텐츠로 채울 예정이다.
원정대 골드 6회 제한은 현재 해제가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나왔다. 지금 기준에서 골드 획득량이 굉장히 늘어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위험이 매우 크다는 이유다. 대신 다른 방향으로 상위권 유저를 케어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고 있다.
유저 채팅을 실시간으로 읽으며 건의를 받는 시간도 가졌다. 최대 300인 원정대의 레벨 확장은 긍정적인 답변을 남겼다. 당장 논의 중은 아니지만, 원정대 만찬 역시 옵션 선택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3차 각성은 과거 로아온 발표 당시와 많은 부분에서 바뀐 채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단순히 각성기 하나가 추가되는 수준을 넘어서 전체 성장 콘텐츠와 연결된 구조다.
심연의 루프 역시 당초 수평 콘텐츠에서 수직 콘텐츠로 방향이 변경됐다. 발표 당시 퍼즐과 미니게임 등의 요소를 제거하고, 전투 부분을 떼어 개발 중이다. 자신의 캐릭터를 가지고 보스전을 포함한 전투를 벌이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명예회복을 선언했던 추가 핫딜 상점 정보도 공개됐다. 루테란 파티 예복 아바타, 액세서리 아바타 9종, 인형탈 아바타 8종 등이 상품에 포함됐다. 카드 패키지, 페온 등 플레이를 돕는 핵심 재료도 판매한다.
특히 로얄이 아닌 일반 크리스탈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발표하면서 호응이 폭발했다. 가격 대비 성능비도 훌륭해, 방송 공개와 동시에 크리스탈 시세가 폭등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애니츠 대륙에 고구려 삼족오 문양이 들어갔던 일은 추가 조사가 이루어졌다. 당시 담당자와 연락이 닿아 의도를 알아봤고, 아시아풍 문양을 넣으려다 생각 없이 적용하게 됐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것. 또한 지난 방송에서 밝힌 문화재청과의 협업을 시작했으며 추후 공개될 것이라는 예고가 나왔다.
해외 업무는 그래픽실에 해외 파트를 배치하고, 해외 작업이 없을 때는 한국 작업을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해외 업무가 항상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아바타 작업이 꼬인 것에 대한 사과로 7월 19일 수영복 아바타를 모든 유저에게 지급하기로 밝혔다.
마지막으로 금 디렉터는 "콘텐츠와 게임 내실을 빨리 정리해 더 오래 즐길 비전이 있는 로스트아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카멘 이전에 더 들려드릴 이야기를 들고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한 "작년 7월 26일 8시 10분경 비키니 아일랜드에 가서 여름을 만끽했는데, 올해도 그 시간에 여름방학이나 보낼까 한다"며 특별한 이벤트를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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