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퀘스트' VR 기기 보급률 높여, 작품성 높은 게임도 다수 출시
'시에라 스쿼드' 출시 및 스토브 VR 게임 서비스로 시장 확보

[게임플] 가상현실(VR) 게임 시장의 규모가 점진적으로 커지고 있는 한편, 스마일게이트가 VR 게임 시장을 이끌어가는 주역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7일 VR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이하 시에라 스쿼드)’를 8월 29일 ‘플레이스테이션 VR2’와 ‘스팀 VR’에 출시할 것을 밝혔다. 이번 작품은 해외에서 큰 흥행을 거둔 ‘크로스파이어’의 IP를 기반으로 VR 게임 시장의 핵심 장르로 자리 잡은 FPS 장르에 도전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시에라 스쿼드는 앞서 진행된 시연회에서 몰입감 있는 연출에 더해 현실적인 전투 요소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저가 취하는 동작에 직접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VR 장치의 요소를 활용해 여러 화기의 총기 사운드와 장전과 정조준 등 사격 동작, 폭발물 사용 동작 등이 모두 세세하게 구현됐다.

사실 스마일게이트의 VR 게임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스마일게이트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포커스 온 유’와 잠입 액션 게임 ‘로건: 씨프 인 더 캐슬’ 등 총 2종의 VR 게임을 출시했다. 특히 포커스 온 유의 유사 장르 게임 중에서도 차별화된 그래픽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스팀 내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 등급을 받았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를 기반으로 비주얼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주인공 ‘한유아’를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성장시켰다.

여기에 더해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자사의 인디 게임 전문 플랫폼 ‘스토브인디’에 VR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조선 좀비 디펜스’, ‘옥토레이드 VR’ 등 국내 게임사가 개발한 11종의 게임이 스토브인디를 통해 판매 중이다. 스토브인디는 이번 11종의 게임 서비스를 시작으로 연내 200개의 VR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의 VR 게임 시장 진출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글로벌 VR 게임 시장의 규모가 꾸준하게, 이제는 무시 못 할 정도로 커졌기 때문이다.

작년 11월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는 글로벌 VR 게임 시장 성장 전망에 대해 2019년부터 2024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44%로 잡았다. 2019년 5억 달러였던 VR 게임 시장 규모는 2022년 18억 달러까지 성장했으며, 2023년 25억 달러, 2024년에는 32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밸브가 개발한 FPS 어드벤처 게임 '하프라이프: 알릭스'
밸브가 개발한 FPS 어드벤처 게임 '하프라이프: 알릭스'

뉴주의 이와 같은 전망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메타의 ‘퀘스트’ 시리즈 등 가격대와 성능을 모두 잡은 VR 기종의 출시로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이에 따라 VR 게임 시장도 함께 성장했다. 여기에 2020년 출시된 밸브의 ‘하프라이프: 알릭스’를 비롯해 ‘파블로프 VR’, ‘블레이드 앤 소서리’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VR 게임이 다수 출시되어 콘텐츠의 퀄리티 역시 전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다.

VR이 게임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으로 존재감을 더욱 크게 드러내고 있는 현재, 시에라 스쿼드를 비롯한 여러 VR 게임으로 스마일게이트가 VR 게임 시장을 이끌어갈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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