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 연회에서 발전한 소통 행사, 축제와 업데이트 발표 결합
발표 힌트 담은 의문의 그림 공개... '꿈둠' 나오나?
[게임플] 펄어비스 대표작 '검은사막'이 유저들을 위한 여름 축제에 돌입한다.
검은사막은 7월 1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검은사막 페스타'를 개최한다. 현장에 찾아온 유저들과 함께 즐기는 체험형 행사다. 선착순 티켓 300매는 순식간에 조기 매진됐고, 참가를 원하는 문의가 이어지면서 추가 예매를 오픈하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그동안 PC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의 대형 발표회를 각각 연간 2회 개최하면서 비전 발표와 유저 소통에 총력을 기울였다. 여름은 하이델 연회, 겨울은 칼페온 연회가 고정적으로 자리잡은 바 있다. 글로벌 확장에 발맞춰 지난해 미국 LA 행사를 가지면서 해외 유저들의 열띤 참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검은사막 페스타는 기존 행사를 포함해 더욱 커지고 발전한 축제 형태로 구성됐다. 2023 하이델 연회는 오후 4시 시작하지만, 관객과 함께 하는 이벤트는 오전 11시부터 준비해 사전적 의미 그대로의 페스타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11시부터 입장 가능하며, 오후 4시까지 자유롭게 내부 이벤트를 체험하면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이벤트 존은 아침의 나라를 비롯해 세렌디아, 칼페온, 발렌시아 등 검은사막을 대표하는 5개 지역 테마로 나누어 미니게임과 전시가 운영된다.
검은사막은 지난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에서 최고의 반응을 얻으며 재차 날아올랐다. 6월 14일 글로벌 버전에도 추가된 뒤 반응은 더욱 커졌다. 해외 유저들은 신선한 동양풍의 세계관에 특히 열광했고, 콘텐츠도 좋은 평가를 받아 메타크리틱 80점을 넘기도 했다.
펄어비스의 글로벌 직접 서비스 이후 효율적으로 발전한 소통도 눈에 띈다. 두 차례 연회는 물론 VOA(Voice Of Adventurers) 축제를 서울 등 해외 곳곳에서 실시해 개발자들이 직접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검은사막 페스타 역시 긴 시간 한 자리에서 함께 하는 만큼, 개발자와 유저들의 직접 만남과 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다. 실제로 현장 의견을 반영한 개발 방향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어떤 내용이 화두가 될 것인지도 궁금해진다.
관심 포인트는 또 있다. 국내 주요 MMORPG 가운데 비교적 나중에 열리는 쇼케이스다. 지금까지 대형 발표회가 호평과 혹평이 엇갈리는 만큼, 어떤 발표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유저를 붙잡을 것인지 기대된다.
검은사막 역시 유저들의 건의가 다양하게 쌓여 있으며, 아침의 나라 이후 펼쳐질 콘텐츠 역시 궁금증이 몰린 상태다. 겨울 행사 전까지의 개발 로드맵과 게임의 미래 방향성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페스타 공지와 함께 뿌려진 '힌트'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발표 내용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의문의 흑백 이미지가 한 장 첨부된 것. 신규 환상마로 추정되는 뿔 달린 거대한 짐승, 성탑 실루엣 속에 충돌하는 형체들이 무언가를 암시하고 있다.
많은 유저는 환상마가 '꿈결 둠'이 아니겠느냐고 예상하고 있다. 머리 모양이 둠과 흡사하며, 지난해 꿈결 둠을 준비 중이라는 언급도 있었기 때문. 성탑은 그라나 주변 지역의 건물 양식으로 추정된다. 이 수수께끼가 토요일 발표에서 어떻게 풀릴지가 관심사다.
검은사막 페스타는 오후 4시 하이델 연회부터 유튜브 및 트위치로 온라인 시청이 가능하다. 국악인 송소희의 특별 공연, 펄어비스 오디오실의 아침의 나라 OST 공연 등 무대 행사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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