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꿈결 환상마 '꿈결 둠' 추가... 현존 가장 빠른 지상 탈것
'데키아의 등불', '고귀한 땅 울루키타' 등 신규 콘텐츠 다수 추가
'매구 각성' 및 각종 편의성 기능 추가... 열광적 반응 끌어내
[게임플] 올해 ‘검은사막’의 여름이 뜨겁다. 긴 시간 게임을 함께 해온 유저들의 사랑과 그 사랑에 보답하려는 개발진의 열정이 함께 만났다.
매년 여름마다 열리는 검은사막의 ‘하이델 연회’가 막을 열었다. 1일 개최된 축제 ‘검은사막 FESTA’에서 진행된 이번 연회는 두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풍성한 업데이트 소식을 선보였고, 자리를 함께한 모험가들의 환호성은 멈출 기미를 몰랐다.
이번 하이델 연회 초유의 관심사는 단연 ‘꿈결 둠’의 추가다. ‘꿈결 둠’은 검은사막 내 탈것 중 최상위 등급인 ‘꿈결 환상마’ 중 하나다. 본래 붉은 불꽃이 일었던 ‘둠’에서 한 단계 더 상승한 ‘꿈결 둠’은 질주 시 푸른 불길을 일으키며, 현존하는 지상 탈것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꿈결 둠 탑승 시 사용 가능한 스킬도 추가된다. ‘업화의 그림자’는 자신을 닮은 분신을 두 마리 소환하는 스킬로, 분신은 같은 길드 또는 파티원을 2명까지 태울 수 있다. 분신의 지속 시간은 10분이며, 업화의 그림자의 재사용 대기 시간은 20분으로 설정됐다.
이 외에도 주변 아군들의 이동 속도를 5% 상승시키는 ‘업화의 불길’과 전방의 적들을 공격하는 ‘지옥불 질주’와 ‘지옥군단’ 스킬도 추가된다.
신규 꿈결 환상마가 추가됨에 따라 꿈결 환상마 관련 업데이트도 함께 진행된다. 먼저 꿈결 환상마를 만들 때 필요한 ‘몽상의 깃털’은 현재보다 공급량이 더욱 늘어날 예정이며, 꿈결 환상마 제작에 ‘스택’ 시스템이 추가되어 시도가 누적될수록 제작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여기에 전용 보물 ‘크로그달로의 둥지’도 추가된다. 꿈결 환상마 세 마리를 모두 소유하면 자동으로 획득되는 이 보물은 사용 시 어디서든 꿈결 환상마를 꺼내서 탑승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탈것 관련 편의성 개선 업데이트도 이뤄진다. 다가오는 7월 5일에는 탈것 이용 중 내리막길을 만나면 발생하는 ‘덜컥’ 문제가 해결된다. 또한 같은 꿈결 환상마인 아두아나트에겐 공중에서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신속의 날개’ 스킬이 추가되고, 꿈결 디네는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시간이 연장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꿈결 둠 추가와 함께 7월 12일 진행된다.
그동안 숨겨둔 비밀도 하나 공개했다. 지난 21일 검은사막은 이벤트를 통해 모험가들에게 ‘브이피코의 장난감 목마’라는 아이템을 지급했는데, 그 정체가 밝혀진 것이다. 장난감 목마를 가진 상태에서, 7월 5일 이후 이벤트를 통해 지급될 ‘브이피코의 뿔피리’ 아이템을 사용하면 환상마 중 1종을 선택해 획득할 수 있다. 브이피코의 장난감 목마는 7월 26일까지 모험가들에게 지급된다.
여기에 새로운 사냥 콘텐츠도 추가될 예정이다. 신규 콘텐츠인 ‘데키아의 등불’은 특정 필드의 몬스터를 각성시켜 더욱 강력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잿빛 숲’과 ‘올룬의 계곡’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데키아의 등불은 효과 범위는 작지만 그 안에서 몬스터가 더욱 많고 빠르게 재생성되며, 단순히 몬스터의 위력만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패턴이 추가되는 변화도 발생한다. 등장하는 몬스터들이 강해지는 만큼 보상 역시 더욱 확대된다.
데키아의 등불은 의뢰를 통해 획득할 수 있으며, 등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연료가 필요하다. 연료는 강화된 노란색 등급의 액세서리를 가공해 얻을 수 있다. 데키아의 등불은 7월 19일 업데이트와 함께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신규 지역도 공개됐다. 하얀 마녀 일레즈라의 고향인 ‘고귀한 땅 울루키타’는 8월 9일 업데이트로 추가된다. 이번 하이델 연회에선 총 4개의 지역 중 ‘죽은 자들의 도시’와 ‘툰그라드 유적’이 공개됐다.
울루키타에선 강화 스택을 추가시키는 ‘어둠 포식의 기원’을 획득할 수 있는데, 기존 이벤트로 지급됐던 보상과 달리 울루키타에서 습득한 어둠 포식의 기원은 강화 스택을 최대 300까지 상승시킬 수 있다. 이 외에도 사용 시 길드원이나 파티원에게 순간 이동할 수 있는 보물 ‘라피 베드마운틴의 개량형 망원경’의 부품도 울루키타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공개되지 않은 두 지역은 각각 9월과 10월에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사냥터만 공개되는 것이 아니라 발렌시아로 망명한 ‘바리즈 왕자’의 이야기도 함께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태고 장비 ‘아토르의 신발’도 함께 추가될 전망이다.
한국의 도사를 모티브로 한 클래스 ‘매구’의 각성도 추가된다. 기존 여우신의 능력을 활용해 전투하던 매구의 각성은 여우신을 완전히 받아들인 선인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부드러우면서 날카로운 안무를 연상시키는 액션과 유려한 의상, 여우신의 힘을 상징하는 여우 꼬리털 장식이 인상적이다.
각성 매구의 중심 메커니즘은 ‘강신’이다. 별도의 조작 없이 특정 스킬의 발동으로 활성화되는 강신은 이후 사용하는 스킬을 더욱 강력하게 변화시킨다. 따라서 강신을 발동시키는 스킬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콤보를 이어가는 것이 각성 매구의 운용법이다. 각성 매구는 2일 연구소를 통해 먼저 공개되며, 10일 정식으로 업데이트된다.
이와 함께 각성 닌자와 쿠노이치, 전승 매구의 성능이 조정된다. 올해 여름은 내실에 집중해 밸런스와 편의성 개선에 집중하며, 신규 클래스는 오는 겨울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소개한 내용 외에도 신규 검은사당 우두머리 ‘이무기’와 ‘대양’ 콘텐츠 개선 등이 추가되고, 신규 점령전 ‘장미전쟁’을 비롯해 아시아 거점전 챔피언십 등의 PvP 콘텐츠 업데이트도 공개됐다. 여기에 ‘오네트·오도어의 정령수’ 가문 가방 보관 기능 추가, ‘고고학자의 지도’와 ‘여행자의 지도’ 재사용 대기시간 분리 등 여러 편의성 개선 업데이트도 공개되어 모험가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하이델 연회를 마치며 김재희 총괄 디렉터는 “검은사막은 상당히 긴 시간 동안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 모든 게 가능했던 건 처음부터 항상 같은 자리에서 함께해 준 유저들 때문이었다”며, “유저들과의 소중한 인연을 잊지 않고 간직해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