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PS5 판매 신기록, 2024년까지 2,500만 대 보급 목표
맥을 못 추는 MS, 이제는 정말 바꿔야 할 닌텐도
[게임플] 콘솔 시장을 지배하는 세 플랫폼 홀더가 올해 1분기부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Xbox는 대내외적으로 많은 이슈에 부딪혀야 했다. 1월 마이크로소프트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많은 게임 스튜디오들이 영향을 받았다. 특히, 해일로 시리즈를 전담하는 ‘343 인더스트리즈’가 가장 큰 타격을 입으며 많은 팬들의 비난에 직면해야 했다.
하지만 곧바로 출시된 엑스박스 독점작 하이파이 러시(Hi-Fi Rush)는 예상외의 성공을 거뒀다. 메타크리틱 점수 89점, 유저 평점 9.1을 기록, 매우 좋은 평가를 받으며 2023년 Xbox 타이틀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팬들은 당연히 다음 AAA대작 레드폴에도 많은 기대를 걸었다.
안타깝게도 레드폴은 기대와 달리 평단과 팬들 모두에게 외면당하고 처참한 평가를 받았다. Xbox 게이밍 총괄 부사장 ‘필 스펜서’는 인터뷰를 통해 레드폴 사태를 사과했지만 여전히 팬들은 용납하지 못하고 있다.
PS5의 선전에 따라 콘솔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Xbox 위기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게임 외적으로 또다시 회사는 제동이 걸렸다. 영국 기관 CMA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를 반대했다.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의 독점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이다.
이에 대해 필 스펜서는 역시 동일 인터뷰에서 “우리는 인수에 자신 있다. CMA가 우리의 인수를 막았지만 이 결정에 대해 항소할 것이다. 우리는 허가를 위한 14개 기관과 일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9개의 기관의 허가를 받았다”고 말하며 자신을 표했다.
이르면 6월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제동이 걸리며 Xbox의 성장 역시 둔화될 거란 전망이다. Xbox 게임 패스는 3%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하드웨어 판매는 30% 감소하며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전반적인 게임 수익이 감소하며 성장세 둔화를 보이고 있다.
Xbox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자체 게임쇼 및 대작 타이틀을 통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6월 11일 Xbox 게임쇼와 함께 ‘스타필드 다이렉트’를 통해 게이머들을 만날 예정이다. 게이밍 시장에서의 성과가 필요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절치부심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소니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만 630만 대의 PS5를 판매하며 새로운 하드웨어 기록을 세웠다. 작년 4월부터 총 1,910만 대의 PS5 하드웨어를 판매했고 2024년까지 2,500만 대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이후 독점 타이틀 소식이 잠잠했던 소니는 PS5 하드웨어 판매만으로 기록을 세우고 있었다. 소니는 독점 타이틀 ‘파이널판타지 16’과 ‘마블 스파이더맨 2’를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소니의 콘솔시장 점유율과 판매율이 놀라운 성과를 내는 가운데 소니의 자사 쇼케이스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이 없다. 해외 루머에 따르면 이르면 5월 후반에 소니가 자사 쇼케이스 발표를 예정할 것으로만 알려져 있다.
소니는 블록체인과 콘솔 게임 시장의 융합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난 9월 NFT, 블록체인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기술은 디지털 자산이 복수의 다른 컴퓨터 시뮬레이션 및 플랫폼 간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NFT 통합 기술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 2월 NFT 및 DAO를 구축하는 블록체인 프로토콜인 Astar Network와 협력을 시작했다.
닌텐도는 12일 신작 ‘젤다: 티어즈 오브 킹덤’의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슈퍼마리오 브라더스가 전 세계 10억 달러 흥행을 돌파하면서 여전한 IP의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신작 젤다 역시 닌텐도의 강력한 IP 중 하나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닌텐도 스위치의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이며 닌텐도의 실적도 함께 감소했다. 닌텐도의 작년 한 해 순 매출은 1조 6,016억 엔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 영업 이익은 5,043억 엔으로 전년 대비 14.9% 감소했다.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2.1%의 감소한 1,797만 대에 그쳤다. 포켓몬스터 바이올렛, 스칼렛은 총 2,200만 장, 스플래툰은 1,000만 장을 판매하는 등 소프트웨어 판매량은 강세를 보였지만 하드웨어 부분에서 많은 하락을 보였다.
‘젤다: 티어즈 오브 킹덤’ 유출 및 하드웨어 보안 문제 이슈가 커지면서 스위치 2세대를 기대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졌지만 닌텐도는 현재 다음 세대 콘솔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해외 전문가들은 닌텐도 판매실적에 우려하며 새로운 세대의 콘솔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닌텐도는 9월 1일 ‘닌텐도 라이브: 시애틀’을 준비하며 유저 소통과 가족 단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닌텐도는 하드웨어에 집중하기보다는 계속해서 자사 IP의 영향력을 키울 생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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