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0년 이상 지속되는 MMORPG 만들 것
대작 IP 모으며 AAA 대작 타이틀 경쟁 본격화
구독형 게임 시장에서는 강하지만 게임 개발은 아직 물음표

[게임플] 아마존 게임즈가 ‘반지의 제왕’을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MMORPG 게임 개발을 시작했으며, 이를 위한 IP 라이센싱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게임은 반지의 제왕 세계관 중 ‘중간계’를 배경으로 하며, ‘호빗’과 ‘반지의 제왕’ 3부작을 담아 선보일 예정이다. 2021년작 MMORPG ‘뉴 월드’를 개발한 퍼스트 파티 개발사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에서 개발해 PC와 콘솔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마존 게임즈는 2011년 아마존 앱스토어를 열고 모바일 개발자를 영입하며 시작됐다. 현재는 게임 부문 부사장 ‘크리스토프 하트만(Christoph Hartmann)'이 지휘를 맡고 있다.

2023년 1월 게임 부문 인원 감축과 헤드 개발자들이 자리를 떠나며 아마존 게임즈도 게임 사업 축소를 고심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소문이 돌았다. 이미 2021년 구글이 스테디아 사업을 철수하며 게임 시장에서 철수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사장 크리스토프 하트만은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MMORPG 게임에 대한 열정적인 의지를 내비쳤고 아마존 게임즈에 대한 의심을 불식시켰다. 그는 '게임인더스트리 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최소한 10년 이상 지속되는 MMORPG를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으며 “첫 번째 게임인 ‘뉴 월드’에서 많은 기술적 교훈을 얻었다”고 언급했다.

‘뉴 월드’는 평가와 흥행 모두 부진하며 열성적인 북미 MMORPG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특히 레딧을 비롯한 해외 게임 커뮤니티는 아마존 게임즈가 개발을 맡는 반지의 제왕 MMORPG 소식에 큰 우려를 보냈다. 몇몇 게이머들은 아마존이 '퍼블리싱'에만 집중해주길 바라는 모습을 보였다.

구독형 게임 시장에서 아마존은 성공적인 숫자를 보이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게이밍은 2021년과 2022년 두 해 동안 사용자 수 120% 성장을 기록했다. 북미 시장 게이머 중 21%는 아마존 프라임 게이밍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22년에는 약 1억 7,700만 명의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 한 번 이상 프라임 게이밍의 무료 게임을 이용했다.

전세계 2억 명에 달하는 아마존 프라임 구독자 수와 공격적인 할인 행사 등을 기반으로 아마존은 게임 구독 시장에서 매년 새로운 기록을 달성 중이다.

한편, 아마존 게임즈는 2022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툼 레이더’ 타이틀의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대작 IP를 하나씩 모으고 있는 아마존 게임즈가 기존 AAA 대작 타이틀 게임 시장에서도 경쟁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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