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3차 업데이트 21일 적용... 신규 보스 '최초의 대적자' 등장
이벤트는 소소한 변화... 3개월에 걸친 직업별 스킬 개선 작업 시작
넥슨 ‘메이플스토리’가 여름 3차 업데이트를 본 서버에 적용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신규 보스 추가와 직업 밸런스 개편이 핵심이며, 여름 시즌 대규모 업데이트의 끝이자 변화의 서막이다.
먼저, 신규 보스 ‘최초의 대적자’가 등장했다. 패링 기반의 아케이드 전투 패턴을 통해 전투의 재미를 강조한 보스로, ‘[오디움] 마음이 고이는 동력실’ 퀘스트를 완료한 270레벨 이상의 캐릭터가 도전할 수 있다.
하드 난이도 이상에서는 옵션 부여가 가능한 최초의 훈장 ‘불멸의 유산’, 에테르넬 방어구 제작에 필요한 ‘이어진 고대의 결의’ 등이 드롭된다. 또한 대적자로이드, 에테르넬 방어구 상자, 소울, 신규 업적 등이 추가돼 보상 면에서도 풍부하다. 익스트림 난이도는 8월 22일 오후 7시부터 개방된다.
신규 보스와 함께 보스 격파 이벤트 ‘시대를 초월하는 의지’도 열린다. 이벤트는 9월 17일까지 진행되며, 이벤트 기간 내 최초의 대적자를 격파하면 난이도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높은 난이도 격파 시에는 낮은 난이도 보상도 함께 획득 가능하다.
특히, 익스트림 난이도 최초 격파 파티 3팀은 별도의 최초 격파 미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보상에는 ‘증명의 전장 커스텀 배경 교환권’과 500만 메이플포인트 교환권이 포함된다. 또한, 월드 내 최초 익스트림 격파가 발생하면 모든 유저가 기념 선물을 받을 수 있으며, 경험치 쿠폰, VIP 부스터, 대적자의 머리장식 교환권 등이 제공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보스 ‘최초의 대적자’ 등장과 더불어 보스 보상 구조 개편도 함께 이뤄졌다. 주간 보스 최대 처치 횟수가 12회로 제한되며, 노말 난이도 이상 카링, 림보, 발드릭스 처치 시 획득할 수 있는 보상에 ‘혼돈의 칠흑 장신구 상자’가 추가됐다.
또 림보와 발드릭스의 솔 에르다 지급량이 상향됐고, 일부 주간 보스의 마일리지 보상도 기존 200에서 400으로 상향됐다. 이를 통해 보상 생산 주체를 상위 난이도 보스에 집중시키고, 전반적인 경제 밸런스를 안정화한다는 게 개발진의 의도다.
한편, 이번 업데이트의 또 다른 축은 직업별 스킬 구조 대규모 개선이다. 라라, 블래스터, 플레임위자드, 아크메이지(썬콜) 등 일부 직업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구조적 개선이 반영됐고, 나머지 직업군은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개편이 이어진다.
다만, 개선 전까지 직업별 격차를 줄이기 위해 미개선 직업에는 직업별 임시 최종 대미지 증가치가 차등 적용됐다. 그러나 이 최종 대미지 상승 수치가 직업마다 다르다는 점에서 유저들 사이에 “개발진의 직업 인식을 드러내는 수치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해당 증가치가 높을 수록 개발진 측에서 변화가 필요한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
넥슨은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전 직업의 전투 효율과 조작감을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보스 보상 및 리워드 구조 개편을 통해 장기적인 균형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김창섭 디렉터는 “이번 개선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9월과 10월에도 추가적인 직업 개편과 보상 구조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테스트 서버를 거쳐 21일 본 서버에 정식 반영됐다. 비록 이번 업데이트는 길었던 이번 여름의 마지막 업데이트지만, 메이플스토리는 앞으로도 대규모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