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멘을 뛰어넘는 레이드를 만들 수 있을까 걱정했다. 해낸 것 같다."

'카제로스 레이드' 소개 시작과 함께 전재학 디렉터가 던진 말이다. 무엇보다 레이드에 진심을 보여온 인물답게 역대 최고의 자신감을 드러냈고, "로스트아크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레이드"라는 표현을 추가하면서 유저들에게 신뢰를 남겼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 대표작 '로스트아크'가 2025 로아온 썸머 후 2개월 만에 유튜브 생방송을 개최했다. 전재학 디렉터가 단독 출연해 6월부터 실시한 여름 업데이트를 돌아보고, 업데이트를 앞둔 카제로스 종막을 소개했다.

로스트아크는 8월 20일 4막 '파멸의 성채', 종막 '최후의 날'을 함께 업데이트한다. 카제로스 레이드 최후의 날 티저 트레일러도 함께 공개했다. 4막 1관문은 '에키드나'가 보스로 다시 등장하며, 2관문에서 '아르모체'가 메인 보스를 담당한다. 이를 돌파한 뒤 종막에서 마침내 '카제로스'와의 결전을 치르게 된다.

■ "하드도 쉬울 것, 단 더 퍼스트는 절망적"

레이드 난이도는 카제로스 더 퍼스트를 제외하면 누구나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지난 라이브에서 예고한 대로다. 4막 노말과 하드는 '에기르', 종말 노말과 하드는 '모르둠' 레이드와 비슷한 정도로 클리어가 가능하다.

물론, 더 퍼스트는 절망적으로 어려울 예정이다. '카멘' 군단장 레이드에서 너프되기 전 3~4관문 수준의 어려움을 자랑한다. 카멘 레이드는 너프까지 한 달 동안 클리어 공대가 20여개에 불과할 정도로 역대 최고 난이도를 보인 바 있다.

주요 보상은 골드 외에도 신규 시스템 아크 그리드의 핵심인 코어가 있다. 난이도를 불문하고 고대 등급까지 코어 획득이 가능하다. 단 노말 난이도에서 고대 코어를 획득할 확률은 매우 낮으며, 하드 난이도는 적어도 전설 이상 코어를 얻는다는 장점이 있다.

종막에서 펼칠 카제로스와의 전투는 놀랄 만한 경험과 짜릿한 연출로 구성된다. 전재학 디렉터는 다시 "역대급 액션, 비주얼, 사운드로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개발 노하우를 집합하는 한편, 지금까지 사용한 전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총망라했다.

■ "퍼클까지 늦어도 일주일 예상, 대리 사건 반복 절대 없어"

종막 역시 격돌 시스템이 존재한다. 카멘과 같은 연출이 함께 하거나, 모르둠의 결투처럼 연출 없이 가볍게 진행하는 패턴 모두 등장한다. '낙사'는 외곽이 파괴되던 기존 법칙과 달리 싱크홀처럼 무작위 지형이 소멸하는 방식도 사용한다.

퍼스트 클리어 걸릴 시간 예상으로는 "일주일 이하"라는 답변이 나왔다. 카멘 레이드는 10일 11시간이 걸린 것을 감안할 때 비교적 빠른 예측이다. 다만 카제로스 난이도 자체는 카멘과 비슷하거나 더 높으며, 유저들의 레이드 숙련도와 컨트롤이 올랐기 때문에 예상을 앞당겼다는 부연설명도 붙었다.

더 퍼스트 이벤트 보상으로는 카제로스 실물 스태츄를 비롯해 칭호, MVP 배경, 탈것 '광휘의 날개', 휘장, 파티 라운지 배경, 애니메이션 배경, 트로피 등을 제공한다. 

더 퍼스트에서 클리어 공대가 탄생해야 모든 유저들의 종막 노멀과 하드 도전이 가능해지므로 모든 유저의 시선이 모일 것으로 기대된다. 카멘 이벤트와 같은 대리 사건을 막기 위해 시스템과 모니터링을 강화했고, 약관까지 개정하면서 가차 없는 대처를 할 예정이다.

■ "아크 그리드 시스템, 오히려 파밍 요소를 줄여줄 것"

아크 그리드는 운에 따른 코어 파밍으로 반복 플레이 목적성을 보완하고 파밍의 지루함을 줄이기 위해 설계된 성장 시스템이다. 이후 레이드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활용해 파밍 요소를 오히려 줄이는 효과를 노린다.

코어는 총 6개로, 질서의 코어와 혼돈의 코어 2종류로 나뉜다. 혼돈의 코어는 모든 직업이 범용적으로 사용 가능한 옵션을 주고, 질서의 코어는 클래스 전용 효과로 구성됐다. 캐릭터 귀속으로 획득하며, 도감화를 통해 언제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천장 개념을 추가해 원하는 코어를 제작하는 조건도 있다.

젬 역시 질서와 혼돈이 구분되어 코어 종류에 맞게 장착한다. 보편적인 옵션을 가지되, 젬마다 포인트가 있어 코어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가공을 통해 선택지 중 하나가 랜덤으로 걸리며, 특별한 아이템으로 한 번 초기화가 가능하다. 젬 3개를 모아 랜덤 잼을 뽑아내는 융합 기능도 있다.

로스트아크는 카제로스 레이드 4막 및 종막 업데이트와 함께 가디언 '크라티오스'를 추가한다. 도전 조건은 아이템 레벨 1720이며, 신규 파밍에 사용할 젬과 함께 더욱 증량된 재련 재료 보상을 얻는다. 카제로스와 벌이는 최후의 결전은 8월 20일 막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