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독점-멀티 불문 다양한 플랫폼으로 게임 출시
실크송, 붉은사막 등 오랜 기간 기다린 게임 출시 예상
올해 콘솔-PC 게임계는 상반기부터 '고티' 후보 게임이 많이 출시됐다.
지금은 혹평에 몸살을 앓고 있는 '몬스터 헌터 와일즈'와 잇 테이크 투 제작진이 만든 협동 게임 '스플릿 픽션', 갑자기 출시해 글로벌 유저들에게 찬사를 받은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까지 정신 차릴 틈이 없었다. 여기에 최근 '데스 스트랜딩2'가 출시됐고, 7월은 '동키콩 바난자'가 닌텐도스위치2로 합류한다.
하반기에도 이런 분위기는 이어진다. 콘솔은 물론이고 PC에서 즐길 수 있는 싱글 패키지 게임이 연이어 유저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시간이 없어서 모두 챙겨할 수 없을 정도다. 절대 빠뜨리지 않도록, 하반기에 출시되는 주요 게임을 정리해 봤다.
먼저 코나미엔터테인먼트의 '사일런트 힐f'가 9월 25일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는 시리즈 처음으로 일본을 무대로 한다. 이를 통해 서양식 공포 게임이었던 사일런트 힐 시리즈에 동양식 공포가 합쳐져 더 높은 차원의 호러 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브컬처에서 유명한 각본가인 '용기사07'이 스토리를 집필해 이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가고 있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시리즈 신작이지만, 앞서 출시된 사일런트 힐2 리메이크 및 스핀오프 '짧은 메시지' 등을 통해 아직 제작진이 무서운 것을 만드는 솜씨가 여전한 것을 보여줬기에 많은 게이머가 기대하고 있는 게임이다. 사일런트 힐f는 플레이스테이션5와 PC에서 출시된다.
2K는 '보더랜드4'를 9월 12일 출시한다. 이 시리즈는 FPS와 RPG가 결합된 장르로 유명하다. 다른 유저와 함께 즐길 수 있지만, 경쟁이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유저 각자 마음에 드는 무기를 만들어 마구잡이로 즐기는 것이 매력이다. 특히 게임에서 만날 수 있는 NPC들의 센스가 많이 특이해 즐거움을 더한다.
보더랜드4는 전작에서 설정이 이어지며 일부 요소는 그대로 계승된다. 또한, 전작과는 다르게 심리스를 활용해 완전한 오픈월드를 만들어낸 것이 특징이다. 보더랜드4는 닌텐도스위치2,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PC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속편인 '고스트 오브 요테이'가 10월 2일 출시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패링이 중요한 액션 게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해서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는 장면이 PV에 나왔기 때문에 다채로운 액션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잘만 하면 새로운 액션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스토리는 전작과 이어지지 않는다. 전작으로부터 긴 시간이 지났으며 배경도 훗카이도로 바뀌었기 때문에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고스트 오브 요테이'는 플레이스테이션5로 독점 출시된다.
반다이남코는 호러게임 '리틀 나이트메어3'를 10월 10일 출시한다. 개발진은 전작에서 스토리를 모두 마쳤다고 강조했지만, 결국 주인공이 바뀌면서 새로운 스토리가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 전작을 해보지 않아도 완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발표도 있었다.
전작과는 달리 두 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며 유저는 멀티플레이를 통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호러게임이자 퍼즐게임이기도 하기에 두 명의 유저가 힘을 합쳐 퍼즐을 클리어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멀티 전용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혼자 무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리틀 나이트메어3는 스테이지가 추가되는 DLC가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시리즈에 대한 애정이 많은 유저나 본작을 즐겁게 즐긴 유저라면 클리어 이후 구매해도 좋을 것이다.
오랜만에 포켓몬스터 시리즈 신작도 출시된다. 게임프리크는 10월 26일 '포켓몬 레전드Z-A'를 닌텐도스위치로 출시한다. 포켓몬 레전드 시리즈는 원작과는 다른 플레이 감성을 보여주면서도 원작의 요소를 확실히 느낄 수 있게 하는 스핀오프 시리즈다. 전작인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에서도 새로운 방식의 플레이를 유저들에게 제시함과 동시에 시리즈 구성도 탄탄하게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는 '포켓몬스터 X-Y'에서 이어지는 내용을 다룰 것으로 보이며 시리즈 인기 요소인 메가진화가 돌아오기 때문에 팬들에게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업그레이드 패스를 통해 스위치2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랜 시간 감감무소식이었던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의 출시가 유력하다. 메트로바니아 장르의 대표적인 명작으로 꼽히는 '할로우 나이트'의 스핀오프인 게임이다. 주인공은 전작에서 등장했던 '호넷'이다.
전작의 높은 완성도와 독특하고 매력적인 세계관 등으로 많은 팬이 있는 시리즈지만, 이 게임은 출시일이 늦어지는 것으로 더 유명해지고 있었다. 전작은 2017년에 출시됐고 실크송은 2019년에 개발을 발표했지만, 출시일을 제대로 공개한 적이 없고, 알려지는 내용도 없었기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제목만 존재하는 게임 중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 꼽곤 했다.
다만 올해 일부 국가의 심의 결과가 발표되고 일부 게임 쇼케이스에서 모습을 드러내 정말 출시 시기가 다가온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도 기다림이 끝나는 게임이 있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올해 출시가 발표됐다.
높은 퀄리티와 첫 공개 당시 국내에는 보기 힘들었던 콘솔 싱글 플레이 게임이라는 점 때문에 큰 기대를 받게 됐다. 개발진도 그동안 다양한 게임쇼과 쇼케이스를 통해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왔다. 하지만 기대가 큰 만큼 길어지는 개발기간에 많은 유저들이 지쳐가는 중이었다.
붉은사막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쳐로 젤다의 전설이나 위쳐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개발사 전작인 검은사막의 화풍도 상당히 많이 보여 시리즈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더 올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초장부터 명작 게임이 많이 출시됐지만, 하반기도 만만치 않다. 유저들도 모두 살펴볼 시간이 없을 정도로 좋은 게임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이 중에서 어떤 게임이 올해 최고의 자리를 차지할지 결과에 대한 기대가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