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에서 출시한 'P의 거짓'의 확장팩 서곡이 7일 출시됐다. 이에 2년 만에 게임을 꺼내서 즐기는 유저들도 많다. 

서곡은 본편에 비해서 난도가 월등히 높다. 진입 바로 전 구역인 무너지는 크라트와 비교하면 당황스러울 정도다. 1회차는 모두 클리어했을 거라 생각하고 만든 것 같다. 

이전 9챕터까지 진행하면서 어느 정도는 익숙해졌을 패턴도 완전히 다르다. 그리고 시작하자마자 새로운 상태이상인 '냉기'의 매콤함까지 체험시켜 준다. 또한, 곰이 얼마나 무서운 동물인지도 새삼 느끼게 된다. 

이에 서곡 초반부 추천 빌드를 소개한다. 미리 말하자면 적어도 초반부는 '기술'빌드로 가는 것이 좋다. 

■ 초반은 어궁구 활용 위한 기술 빌드 추천 

개인적으로는 이전까지 '동력'빌드로 게임을 진행했다. 게임 특성상 어떤 빌드로 가도 큰 상관은 없지만, 적어도 서곡 초반부는 '기술'빌드를 추천한다. 이 때문에 근접무기도 새로 장만해야 했다. 

이유는 신규 무기인 '어궁구'때문이다. PV를 통해 활이 공개되긴 했지만, 근접해 사용하는 장면만 보여줘서 중거리 무기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냥 원거리 무기였다. 공격력이 약하거나 화살의 수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다. 사정거리도 상당히 긴 매우 좋은 무기다. 기존 퍼펫스트링을 활용한 전술과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오히려 리전암을 새로 장만할 수 있어서 좋을 수도 있다. 다만 고저차가 있는 구간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어궁구는 '기술'빌드의 무기다. 동력 빌드에서는 보정이 전혀 없는 수준이며, 기술 빌드에서는 A랭크의 보정을 받는다. 활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기술 빌드로 가는 것이 좋다. 또한, 첫 번째 보스 에르고 교환 무기도 기술빌드이기 때문에 새로운 무기를 사용하려면 적어도 초반부는 이쪽을 깎아보자. 스탯 초기화는 연민의 성녀상이나 금화 나무에서 가능하고, 금화 열매를 소모한다. 

■ 동물원은 어궁구 사용을 권장하는 구성

성능이 그냥 강한 것만으로는 빌드교체를 권장하지 않는다. 초반 구역인 동물원에서는 활이 대활약할 수 있다. 

먼저 새로운 상태 이상인 냉기의 대처에 효율적이다. 냉기는 새로운 상태 이상이기 때문에 2회차 이상 유저 주력 아뮬렛 중 하나인 '꿰뚫는 증오의 아뮬렛'이 무효화 시켜주지 않는다. 여기에 더해 냉기 상태는 지속데미지, 속도 저하가 동시에 걸리는 매우 성가신 상태이상이며 축적도 매우 빠르다. 실수로 냉기 상태에 걸리면 아차 하는 사이에 죽어버린다. 동물원의 냉기 상태 이상은 대부분 근거리다. 그래서 원거리공격이 효율적이다. 

또한, 일부 원숭이 카커스들이 원거리 공격을 사용하는데, 접근 방법이 없는 경우가 제법 있다. 이 경우 리전암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항상 해당 리전암을 장착하고 있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이 역시 활을 사용해 대처하자.

■ 신규 리전암 '카타클리즘'과 시너지 폭발

활은 신규 리전암인 '카타클리즘'과 상성이 매우 좋다. 카타클리즘은 동력빌드 리전암이지만 상관없다. 

카타클리즘의 차지 공격은 적에게 넉 백을 주면서 동시에 유저도 뒤쪽으로 밀려난다. 이를 잘 활용하면 거리를 상당히 벌릴수 있다. 이 시너지를 활용하면 활만으로도 보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적들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빌드로 진행하는 것에 따른 카타클리즘의 공격력 저하는 이런 전략으로 매울 수 있다. 

■ 보스전에서는 근접 공격 추천

물론 활은 만능이 아니다. 활을 단발로 사용하면 형편없는 피해량을 구경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활용해 원거리에서 적을 죽이려면 한세월이 걸리거나 접근을 허용하게 된다. 연타를 사용하거나 차지 강공격을 활용하면 그제야 제대로 된 위력이 나온다. 이를 잘 활용하면 필드에서 자주 마주치는 적들은 대부분 쉽게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보스전에서는 사용하기 힘들다. 연사 동작 중에는 캔슬하고 회피를 하거나 이동을 할 수 없다. 이 상황에서 빠져나오려면 페이블 아츠를 사용해야 하는데, 아까운 상황이 많을 것이다. 

이에 보스전에서는 이전하던 방식 그대로 근접전 위주로 승부하는 것이 좋다. 다만, 상황에 맞춰 자루 페이블 아츠를 노려보는 것은 좋다. 엄청난 데미지를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대신 동물원에서 등장하는 키메라 형 중간보스만큼은 활을 활용하자. 앞서 언급한 대로 냉기 상태이상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근접전을 시도하면 난도가 수직상승한다. 화염 속성의 연마제를 활용한 불화살이 특효약이다. 

'P의 거짓'은 게임 특성상 유저 각자가 가장 잘 사용하는 무기를 깎는 것이 좋다. 하지만, DLC에서는 완전 새로운 적, 무기가 등장하고 이에 맞춰 패턴도 다르다. 그리고 본편도 2년 전에 출시한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게임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특히 어궁구와 쌍룡검 조합의 로망은 참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