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대표 비호감 캐릭터 '자자 빙크스'와 함께 등장
밈 적극 활용하는 포트나이트 성향 보여줘
에픽게임즈 대표작 '포트나이트'의 스타워즈 콜라보에 '다스 자자'가 등장했다.
에픽게임즈는 17일 스타워즈 콜라보관련 콘텐츠로 신규 스킨 '자자 빙크스'와 '다스 자자'를 공개했다. 해당 캐릭터가 누군지 모르는 유저들에게는 뜬금없다고 느낄 수 있지만, 많은 스타워즈 팬은 "최고의 센스"라는 긍정적 반응을 보내고 있다.
자자 빙크스는 스타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협' 개봉 당시 팬들에게 큰 비판을 받았던 캐릭터다. 진지한 분위기라고는 조금도 보이지 않고 스토리 전개에 큰 의미도 없었다. 전형적인 개그캐릭터로 등장하지만 재미도 챙기지 못했다는 평이 우세하다. 이에 더해 호감 가는 외모도 아니었다.
팬들의 큰 혹평에 후속작에서 그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그나마 에피소드2에서 향후 은하제국 출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설정이 붙은 정도다. 즉 포트나이트에서 스킨으로 등장할 정도로 중요한 인물이 아니다.
'다스 자자'또한 본래 원작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다. 자자 빙크스라는 캐릭터가 비호감 요소가 많은 캐릭터라 스타워즈 팬들이 악당들에게 붙이는 접두사 '다스'가 이름에 붙은 것이 그 시초다. 그런데, 이후 영화에서 그가 보이는 이상한 행동이 모두 의도된 암약이었다는 밈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 밈이 유명해지면서 스타워즈 팬들은 자자 빙크스를 '다스 자자'라고 부르며 즐기는 수준에 이르렀다. 2024년 출시된 레고 스타워즈 관련 콘텐츠에서도 잠깐 등장하는 등 원작 제작진도 알 정도로 유명한 밈이다.
포트나이트 개발진은 이를 놓치지 않고 스킨으로 만들었다. 이에 멈추지 않고, 그를 소개하는 전용 영상까지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영상에서도 다스 자자의 카리스마 넘치는 검술과 포스 라이트닝 등을 볼 수 있어 대충 재미만을 위해 만들어진 스킨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개발진의 이해할 수 없는 다스 자자에 대한 애정을 볼 수 있다.
영상에는 수많은 스타워즈 팬들이 모여 그의 등장을 반기는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스 자자와 관련된 대사를 인용하기도 하고, 이 스킨을 활용해 다른 유저들을 놀리겠다는 댓글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포트나이트는 문화 허브를 지향한다. 밈 역시 예외가 아니다. 그간 스킨 및 감정 표현에 다양한 밈을 활용해왔다. 이는 유저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나뉜 적도 있다. 다만 이번 '다스 자자' 스킨은 호평하는 유저들이 더 많은 성공작의 예시로 떠오르고 있다.
자자 빙크스와 다스 자자 관련 아이템은 6월 7일까지 포트나이트 인게임 내부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향후 포트나이트에서 이를 뛰어넘는 '밈 스킨'이 다시 등장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