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RTX 50시리즈 새로운 모델 RTX 5060 Ti를 16일 출시했다. 3월 5일, RTX 5070 출시 이후 6주 만이다.

엔비디아는 RTX 50시리즈의 새 제품군 RTX 5060과 RTX 5060 Ti의 성능 및 출시일 등 상세한 출시 정보를 15일 발표했다. 가장 대중적인 제품군인 RTX 5060 시리즈가 공개되면서 많은 유저들의 관심이 쏠렸다.

RTX 5060 Ti는 발표 다음 날인 16일 곧바로 출시됐고, RTX 5060은 5월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엔비디아에서 책정한 출시 가격은 RTX 5060이 299달러, RTX 5060 Ti가 VRAM 용량에 따라 8GB는 379달러, 16GB는 429달러다.

RTX 5060 Ti는 16일 출시 이후 국내에서도 곧바로 가격이 형성됐다. 다나와에서 확인할 수 있는 RTX 5060 Ti의 국내 가격대는 8GB가 약 67만 9천 원, 16GB는 모델에 따라 약 75만 원에서 83만 원이다. 품귀 현상으로 가격이 솟구치고, 구하기조차 어려웠던 RTX 50 시리즈의 상위 모델들을 떠올리면 꽤 안정적으로 국내 가격이 형성된 모습이다.

한편, RTX 5060 Ti의 리뷰 및 성능 비교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전 시리즈인 RTX 40 시리즈와 RTX 5060 Ti 16GB의 성능을 비교했을 때, RTX 4060 Ti 보다 앞서고 RTX 4070에는 못 미친다는 의견이 일반적이다. RTX 30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는 RTX 3070 Ti보다 조금 앞서고, RTX 3080에는 현저히 못 미쳤다. 현재 RTX 4060 Ti 16GB의 국내 최저가는 약 71만 원, RTX 4070 12GB는 약 94만 원이다.

유저들은 “명색이 최신 세대인데, RTX 4070, RTX 3080보다 성능이 안 좋다”며 구매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지 않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환율 탓도 있겠지만, 성능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흘러나온다.

RTX 50 시리즈의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RTX 5060 Ti도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5월 출시될 RTX 5060에도 유저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