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RX 9070' 시리즈 vs 엔비디아 'RTX 5070' 시리즈 국내 가격 비교

6일 출시된 AMD 그래픽카드 RX 9070 시리즈 판매가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다.

AMD 9070 시리즈는 그동안 AMD 그래픽카드의 발목을 잡았던 드라이버 안정성과 호환성 문제가 많이 해결되면서 엔비디아 RTX 5070 시리즈의 강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에 더해 엔비디아 5070 시리즈가 가성비 악화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어 RX 9070 시리즈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출시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AMD RX 9070 시리즈의 가격이 약 1주일 만에 안정세에 접들었다. 소비자들은 실사용 성능과 가격을 따져보며 고민에 빠졌다.

비슷한 성능의 그래픽카드로 비교되는 AMD RX 9070과 엔비디아 RTX 5070의 국내 구매 가격은 크게 차이 나지 않고 있다. 다나와 기준 RX 9070은 100만 원에서 110만 원대에 가격대가 형성되었으며, 엔비디아 RTX 5070은 100만 원대에서 130만 원대로 편차가 조금 더 컸다.

RX 9070과 RTX 5070의 출고가는 549달러로 같다. 다만, 각종 매체에서 비교한 실사용 성능은 오히려 RX 9070이 앞섰다. 이에 따라 가성비 측면에서 RX 9070이 우세하단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RX 9070과 함께 출시된 AMD RX 9070 XT는 엔비디아 RTX 5070Ti와 비슷한 성능의 그래픽카드다. 실사용 성능은 게임과 작업에 따라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지만 가격까지 고려하면 RX 9070 XT가 확실히 우세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RX 9070 XT는 6일 출시 이후 가격이 요동치기도 했지만, 현재 다나와 기준 130만 원대에 정착한 모습이다. 최저가는 128만 원에 등록된 매물까지 보인다. 이에 비해 RTX 5070 Ti는 최저가 155만 원부터 시작해 최고 200만 원까지 다양하게 분포해 있다. 최저가 기준으로 비교하면 약 25만 원, 평균적으로 약 30에서 40만 원 정도의 차이가 있다.

RX 9070 XT와 RTX 5070Ti의 출고가는 각각 599달러와 749달러다. 이미 시작부터 뚜렷한 가격 차이가 있지만, 국내 구매 가격은 이보다 더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체제가 없는 엔비디아 50 시리즈의 하이엔드 모델 RTX 5090은 여전히 품귀 현상을 빚으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하위 모델인 RTX 5070과 5070Ti는 강력한 대체재인 RX 9070 시리즈의 출시로 가격과 물량의 안정화가 예상된다. AMD와 엔비디아가 공개할 다음 그래픽카드 모델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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