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공 캐릭터와 조합, 원거리 공격 요소 흥미로워
0호 엔비와 최고 시너지... 전용 엔진 있다면 범용성 급상승
"11호? 아니, 0호 엔비 파트너입니다."
호요버스에서 서비스 중인 '젠레스 존 제로'의 1.6 후반부 픽업이 시작됐다. 이번 픽업 캐릭터는 전반부 픽업 캐릭터 '0호 엔비'의 에이전트 비화에서 맹활약한 '트리거'다.
첫 등장은 오래 전이었다. 게임 처음에 경험하는 11호의 에이전트 비화에서 목소리로 출연한 바 있다. 제대로 된 활약은 1.6부터인데, 개인 스토리가 밝혀지면서 생각 이상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평을 받았다.
특히 0호 엔비를 체험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에서 파트너로 등장해 서로 연계를 위한 캐릭터로 디자인됐다는 것을 은연중 암시했다. 0호 엔비를 입수하고 사용한 유저들이 느꼈던 약간의 모자람도 트리거와 함께 하면 완성된다는 평가다. 스토리상으로는 11호의 파트너지만, 0호 엔비에게 가장 도움 되는 캐릭터다.
■ 강력한 오프필드 격파 캐릭터
트리거는 확고한 포지션을 가졌다. 필드에 없을 때도 지원 공격을 넣는 '여진 공격'을 활용하는 오프필드 캐릭터다. 오프필드 캐릭터는 온 필드 캐릭터가 필드에서 맹공을 하고 있을 때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도움된다.
젠레스 존 제로의 기본 전술은 격파 캐릭터로 그로기를 쌓은 뒤 이상이나 강공 캐릭터로 극딜을 넣는 방식이다. 오프필드 격파 캐릭터는 이 과정을 하나로 압축해 준다. 강공 속성인 엔비로 그냥 공격하기만 하면 트리거가 여진 공격을 활용해 알아서 그로기를 쌓는 방식이다.
다만 여진 공격을 하려면 '결의' 스택을 쌓아야 한다. 이는 약간의 공격과 강화 스킬, 궁극기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패링 직후 조금만 공격해 주고 강화 스킬 게이지나 데시벨이 채워지는 대로 바로 사용하면 된다.
일반 전투력은 특출나지 않다. 격파 캐릭터라서 그로기는 조금 빠르게 올릴 수 있지만 평타 일부가 물리 속성이고 다른 캐릭터같이 싸우면 사정거리도 그리 길지 않다.
대신 트리거만의 전투 방식이 매력적이다. 일반공격 버튼을 누르고 있는 것으로 저격 모드로 전환, 그대로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있다. 데미지가 크지는 않지만, 원거리에서 비교적 안전하고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 전용 엔진 효율 높아
W-엔진은 전용 엔진인 '탐혼의 눈동자'가 압도적이다. 탐혼의 눈동자는 트리거의 모든 특성을 완벽하게 돕는다. 여진 공격이 발동했을 때 적의 방어력을 깎고 공격력을 올려준다.
여진공격이 주력인 트리거에게는 필수라는 평으로 트리거를 사용할 생각이라면 무조건 얻는 것이 좋다. 만약 힘들다면 '구속된 자'나 '귀중한 화석 코어'라도 활용하자.
디스크 세팅은 '그림자처럼 함께'로 여진 공격의 공격력을 올리거나 '쇼크 스타'로 충격력을 올리는 것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나머지는 두 디스크는 공격력이나 치명타를 확보하는 쪽으로 장착하면 된다. 주로 '썬더메탈'이나 '나뭇가지 검의 노래'를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옵션도 공격력에 맞춰 확보하는 것이 좋다. 그로기 수치는 '그림자처럼 함께'의 기본 능력으로 확보할 수 있다.
■ 강공 캐릭터 조합 눈길
트리거의 추가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같은 속성 캐릭터나 '강공' 캐릭터가 필요하다. 추가능력을 통해 더 빠르게 그로기를 쌓을 수 있다. 0호 엔비는 추가 능력으로 여진 공격력을 올려주기 때문에 서로 완벽한 조합이 완성된다. 전기 속성이 약점인 보스와 싸울 때 특히 활약할 수 있다.
그 외에는 이블린, 11호와의 조합도 괜찮다. 남는 자리는 아스트라, 펄크라, 라이터가 선호될 것으로 보인다.
트리거는 전열에서 눈에 띄는 역할을 하는 캐릭터가 아니고 강공 캐릭터와의 조합으로 시너지를 올리는 캐릭터다. 그렇기 때문에 0호 엔비가 없는 유저라면 꼭 입수할 필요는 없다.
일퀘나 대부분의 콘텐츠는 미야비로 밀어버릴 수 있고 오프필드 캐릭터로서는 아스트라가 더 좋다. 거기에 꼭 전용 엔진이 필요하다는 부분과 1.7버전에서 예고된 비비안과의 경쟁을 고려하면 꼭 입수하라고 추천하긴 힘들다.
하지만 지난 에이전트 비화 등에서 트리거가 보여준 매력과 저격수만의 전투 방식 등에 흥미가 있는 유저라면, 뽑아도 무리가 없을 정도의 캐릭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