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에서 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수많은 관심 속 27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저마다 입장은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특유의 감성을 화면에서 느낄 수 있다는 반응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마비노기 IP 신작이자 확장의 첫걸음이다. 단순히 마비노기를 모바일에 복사하지 않고 자신만의 게임성을 갖췄다. 그러면서 원작의 감성을 잊지 않았다. 신규 유저는 물론이고 원작 팬들의 접속 열기가 뜨겁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7일 오픈한 뒤 오후 3시 현재까지 구글 무료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IP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다. 

게임의 기본적인 설계는 다른 MMORPG와 크게 다르지 않다. 파티를 모아 던전이나 보스를 물리치고 레벨을 올린다. 이를 반복하면서 더 강해짐과 동시에 다른 유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다.

모바일 버전에 추가되는 경우가 많은 자동사냥도 존재한다. 다만 시점이나 그래픽 스타일에서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그래픽 감성은 서브컬처 팬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스타일이다. 

특히 초심자를 위한 튜토리얼이 잘 되어 있다. 사소한 것을 할 때마다 유저가 알기 쉽게 잘 알려준다. 그림과 글로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이를 보는 동안 자동사냥 중이라면 멈추지 않아 시간낭비도 아니다.

전투부터 생활 콘텐츠는 물론이고 장비 장착까지 모두 차근차근 알려준다. 경험이 많은 유저라면 귀찮을 수도 있지만 신규 유저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이를 확인하면 주는 재화로 소소한 아이템을 구할 수 있는 점도 좋은 요소다. 

마법 나침반을 활용하면 쉽게 다음 퀘스트와 스토리를 자동으로 따라갈 수 있어 길 찾는 시간이 낭비되지도 않는다. 직접 움직인다면 소소한 재미거리를 찾을 수도 있으니 원하는 방식으로 하면 된다. 다만 이를 활용하면 마비노기 IP 특유의 감성인 '우연한 만남'을 활용하기 힘들어지기에 적절한 시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 출시와 함께 런칭 OST MV를 공개했다. 김창완과 '츄'가 노래하고 출연했다. 지금 시대에 찾아보기 힘든 마비노기 감성을 상징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경쟁 요소가 특별히 없어 과금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빠르게 능력치를 올리거나 예쁜 아이템을 가지고 싶다면 그때 패키지 등을 천천히 살펴보면 된다. 다양한 패키지가 준비돼 있어 자신에게 맞는 것을 구매할 수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전체적으로 가볍게 즐기기 좋다는 인상이다. 특히 PIP를 지원하기에 단순한 퀘스트는 다른 일을 하거나 쉬면서 함께 진행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아직 확실한 경쟁 요소도 없기 때문에 신경 쓸 부분도 그리 많지 않다.

어릴 때 마비노기를 즐기고 이제는 어른이 된 유저들에게 특히 알맞은 게임이다. 신규 유저들에게는 마비노기 감성이 오히려 신선할 수도 있다. 향후 어떤 이벤트와 추가 콘텐츠로 마비노기 팬들의 가슴을 울릴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