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은 아니지만 풍압 레이드에서 꼭 필요한 딜러... 획득 추천"
1차 3종에 이어 신규 2종이 합류했다. 이번에는 세트 메뉴다.
20일, '승리의 여신: 니케' 두 번째 에반게리온 콜라보 업데이트가 열렸다. 신규 캐릭터로 '시키나미 아스카 랑그레이: WILLE'과 '아야나미 레이(가칭)'가 등장하고, 1차 콜라보 3종 복각과 판매 코스튬이 추가됐다. 메인 시나리오 35챕터와 36챕터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2차 에바 콜라보는 '니케' 유저들이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지켜본 업데이트다. 지난 1차 콜라보가 스토리와 재미 면에서 평가가 좋지 않았고, 캐릭터 성능이 워낙 좋아 인플레이 부담도 있었다. 이번 2차 '아스카'와 '레이' 성능이 초미의 관심사가 된 이유다.
둘이 서로 함께 써야 제 위력을 발휘하는 세트 구성이다. 특히 아스카는 스킬 공개 후 단순 계산에서 역대급 딜러가 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며 분위기가 서늘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사용 결과, 다음 주 레이를 붙이더라도 그 정도까지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 2차 아스카 한 줄 요약 : 서로 시너지 없이 '흑련'과 비슷한 풍압 딜
2차 아스카는 머신건 사용에 퓨어 딜러 포지션이고, 레이가 이를 보좌해주는 소총 시너지 딜러다. 둘 모두 3버스트 화력형에 풍압 코드다.
아스카는 스킬 설명부터 복잡하다. 요약하면 본인의 버스트 '섬멸 태세'를 발동해 강력한 자가 버프와 함께 안티 AT 필드를 쌓고, 섬멸 태세가 종료될 때 안티 AT 필드 대상에게 강력한 공격을 가한다. 안티 AT 필드는 섬멸 태세일 때 추가 효과로 조준선에 가까운 적 2기에 대미지를 주고 쌓는다.
우선 머신건이라 기본 딜링 기대치가 높고, 스킬1에 붙은 일반 공격 50회 시 대상에게 추가 대미지를 주는 효과 덕에 저점도 높다. 스킬 10레벨 기준 최종 공력력의 471% 추가 대미지인데, 최종 공격력 기준 계수이기 때문에 일반 스킬치고 매우 큰 효과다.
풍압 우월 코드에서 직접 버스트를 켰을 때 폭딜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서로 시너지 파트너 없이 단독으로 투입할 경우 '홍련: 흑영(흑련)'과 비등할 정도다. 코드 약점을 받지 못했을 때는 흑련의 범용성을 이기지 못하지만, 풍압 딜러로서는 바로 다음 급이다.
섬멸 발동이 끝난 뒤 3초간 자기 지속 회복과 재장전 속도 증가가 붙는다. 대신 탄환이 모두 사라지고, 예열 속도가 3초 동안 100% 떨어진다. 다른 아군의 버스트에는 섬멸 태세가 발동하지 않는 제약도 있다. 다만 마지막을 제외하면 다음 주 출시할 '레이'가 이를 커버할 능력을 갖췄다.
■ 다음 주 '아스카+레이' 위력은?... 국민 조합 '흑앨'만큼은 아닐 듯
아야나미 레이는 사실상 단독으로 사용 의미가 없다. 스킬1 효과 조건이 안티 AT 필드 상태인 대상, 섬멸 태세인 아군 전체 등이기 때문에 아스카와 함께 하지 않으면 관련 효과 대부분이 날아간다.
반면 아스카와 주고받는 효과의 위력은 상당하다. 안티 AT 필드 중첩량을 10개 올려주고, 섬멸 태세 추가효과 적용 대상과 공격 범위 및 공격력을 늘려준다. 무엇보다 풀 버스트 직전 버스트 스킬을 사용한 머신건 아군 전체의 예열 속도를 올려 아스카의 패널티를 완전히 지워준다. 서로가 서로에게 반드시 필요한 관계다.
현재 레이가 아직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2차 아스카와 흑련의 단독 풍압 스테이지 딜 비교를 했을 때는 큰 차이가 나오지 않을 정도다. 아직 오버로드 등 확실한 세팅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순수 풍압 딜링은 동급이 될 수도 있다.
결국 최종 비교는 다음 주 아스카+레이, 그리고 흑련+앨리스와의 비교다. 2인 조합 비교에서도 넘는다면 새로운 대세 조합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체 공격도 탁월한 앨리스에 비해 레이 본인의 딜이 크게 기대가 되지 않는다. 풍압 약점 스테이지 한정으로 근접할 수는 있지만, 뛰어넘거나 동급으로 치기는 어려워 보인다.
■ 재화 모아뒀다면 뽑고, 아니라면 레이 출시와 솔로 레이드 지켜보자
결론적으로 아스카와 레이가 최강 성능은 아닐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충분히 좋은 세트다. 기왕이면 얻어두는 쪽으로 답이 쏠린다. 복각이 불투명한 콜라보 캐릭터고, 또 풍압 코드라는 포지션 때문에 몸값이 폭등할 수밖에 없는 포지션을 가졌다.
지금 풍압 코드 딜러는 존재 자체가 솔로 레이드에서 벼슬이다. 쓸 만한 라인업이 '홍련: 흑영', '사쿠라: 블룸 인 서머', '마나' 정도가 끝이다. 그마저 하나는 여름 한정이다. 풍압 솔로 레이드에서 성적을 내려면 이번 아스카와 레이는 필수다.
솔로 레이드 랭킹에 신경 쓰는 코어 유저는 아스카와 레이 모두 한 장씩은 뽑아가는 것이 좋다. 반면 적당한 보상만 타려고 할 경우 재화에 따라 결정해도 될 듯하다. 게임 내 유일한 사용처가 솔로 레이드에 풍압 약점 보스가 출현할 때고, 그 빈도는 1년에 2~3회다.
'크라켄' 이상 개체 요격전에서 유용하지만 현존 풍압 딜러들을 가지고 있다면 굳이 교체할 필요까지 느껴지진 않는다. 일단 지금까지는 1차와 달리, 콜라보 캐릭터의 선을 넘지 않는 정도까지는 지킨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레이가 등장해서 세트 사용 테스트를 해보고, 본격적인 솔로 레이드를 시작한 뒤 확실한 평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콜라보 대비 재화를 모아놓은 유저라면 바로 획득하되, 재화가 부족할 경우 추가될 연구 결과를 기다린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