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이용불가로 등급분류... 빠른 시일 출시 가능성 크게 올라
전작과 동일한 게임 방식,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등 소니 발표회 주목
코지마 히데오의 대형 기대작 '데스 스트랜딩2'가 이른 시일 내 출시될 가능성이 올랐다.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 심의 소식이 퍼지면서 벌어진 일이다.
게임위는 2월 6일, 소니가 신청한 '데스 스트랜딩2: 온 더 비치'를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심의 결정했다. 심의가 접수된 시기는 1월 22일이다.
데스 스트랜딩2는 2019년 출시한 콘솔 오픈월드 어드벤처 '데스 스트랜딩'의 후속작이다. 지금까지 티저 이미지와 영상만 공개됐을 뿐, 게임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었다. 하지만 게임위를 통해 처음으로 일부 내용이 풀리게 됐다.
등급결정사유에 적힌 게임 설명은 "종말 이후의 세계를 횡단하며 소포를 배달하고 각 도시를 연결하여 인류를 구원하는 어드벤처 게임물"이다. 전작과 게임 방식이 같다는 점이 확정됐다.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 요인은 폭력성, 비속어, 약물이다. 붉은색 선혈표현과 신체훼손 표현, 과도한 저속 언어와 욕설, 직접적인 약물류 표현, 흡연과 음주 장면 묘사가 게임 내 다수 포함됐다. 전작 역시 같은 이유로 청소년 이용불가를 받았다.
게임위 심의가 매번 화제가 되는 이유는 한국에 잔존하는 국가 기관의 사전 등급분류 때문이다. 콘솔 플랫폼 게임이나 청불 판정이 예상되는 게임은 국내 유통 전 심의 신청과 결정내용 공개가 의무화되어 있다.
일부 게임은 개발 소식마저 최초 공개되는 사례도 종종 있었으며, 이로 인해 게임위 심의는 해외에서도 주목 대상이다. 지난해는 '사일런트 힐2 리메이크'가 한국 심의 때문에 최초 소식이 알려지면서 서구권 게임 매체들이 속보를 전하기도 했다.
게임 등급분류 심의는 게임 초반부터 후반까지 전체적인 내용 윤곽이 완성됐을 때 진행된다. 게임 설명과 대사집 및 주요 콘텐츠, 문제 가능성이 있는 부분 영상화를 살펴보며 위원들이 분류를 결정하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 심의 통과 후 1년 내에 출시가 이루어진다.
데스 스트랜딩2 출시 시기 전망이 앞당겨진 만큼, 소니의 자사 게임 발표 방송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관련 정보가 공개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인다. 외신들은 다음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가 이달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