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대항전 방식으로 진행되는 LCK컵 15일 개막
하드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다양한 메타 선보일 것으로 기대
최종 우승팀은 신설 국제대회 출전의 영예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새로워진다. 그 시작은 모든 것이 새로운 첫번째 ‘LCK컵’이다.

2025 시즌을 앞두고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대대적인 개편 방안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발 맞춰 LCK도 1년 1시즌제를 골자로 하는 포맷 변경을 확정했다. LCK컵은 그와 함께 신설된 LCK 최초의 컵 대회다. 여러모로 팬들에게 신선함을 줄 만한 요소로 가득 차 있다.

우선 대회 전반에 걸쳐 ‘하드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으로 밴픽이 이루어진다. 이전 세트에 등장한 챔피언을 중복으로 픽하는 것이 금지된 만큼, 밴픽과 메타의 다양성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룹 대항전’이라는 진행 방식도 흥미롭다. 10개의 LCK 팀들은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으로 나뉘어 대결한다. 같은 그룹에 속한 팀들과는 경기를 하지 않고, 상대 그룹의 팀들과 3전 2선승제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3주간 그룹 배틀을 펼치는 방식이다. 

6일에는 LCK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룹 드래프트 결과가 공개됐다. 

바론 그룹: 한화생명 e스포츠, T1, BNK 피어엑스, DN 프릭스, OK저축은행 브리온

장로 그룹: 젠지, 디플러스 기아, KT 롤스터, 농심 레드포스, DRX

같은 그룹에 속한 팀들의 성적은 합산되어 더 많은 승수를 기록한 그룹이 승리한다. 승자조의 상위 3개 팀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승자조의 4~5위와 패자조 상위 4개 팀, 6개 팀이 플레이오프의 나머지 3자리를 놓고 플레이-인을 치른다. 패자조 5위 팀은 최종 탈락한다. 그룹 전체의 성적도 매우 중요한 셈이다.

플레이-인은 승자조와 패자조의 구분 없이 개별 팀이 거둔 승수를 기준으로 시드를 배정하여 진행된다. 플레이-인은 세미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1라운드는 토너먼트로 진행되고 2라운드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펼쳐진다. 2라운드에서 승리한 두 팀과 최종 라운드 승자 총 3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한편 6개 팀이 자웅을 겨루는 플레이오프는 작년까지 진행됐던 LCK 플레이오프 방식과 동일한 세미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5전 3선승제 매치 8번 끝에 결정되는 최종 우승팀은 올해 신설된 국제대회인 퍼스트 스탠드(First Stand Tournament)에 LCK 대표로 첫 출전하는 영광을 거머쥐게 된다. ‘2025 퍼스트 스탠드’는 3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LCK컵 3줄 요약

1 다 같이 잘 해야 하는 그룹 대항전 방식

2 승자조 상위 3팀 + 플레이-인 3팀 = 플레이오프 6팀

3 최종 우승팀은 한국 개최 ‘퍼스트 스탠드’ 출전

팬들에게 신선함과 새로움으로 다가갈 2025 LCK컵은 15일 오후 5시 OK저축은행 브리온과 DRX의 대결로 포문을 연다. 그룹 대항전은 내달 2일까지 열리고 플레이-인은 2월 7일부터 9일까지, 12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는 2월 23일 대망의 결승전으로 막을 내린다.

LCK 컵은 4월부터 치뤄지는 정규 시즌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 컵 대회다. 하지만 녹서스 테마로 새롭게 바뀌는 소환사의 협곡 지형에 따른 각 프로 팀들의 메타 해석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대회 진출권도 걸린 만큼 팬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2025 LCK컵 대진 및 일정(제공=LCK)
2025 LCK컵 대진 및 일정(제공=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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