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dy' 독감 증세 악화로 'LazyFeel' 쩐 바오 민 긴급 콜업
쩐 바오 민, 신인 답지 않은 킬 캐치 능력과 침착함... DRX는 2대1 승리
LCK팀 소속으로 1군 무대에 출전하는 첫 외국인 선수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DRX의 원딜러 ‘LazyFeel’ 쩐 바오 민으로, 베트남 국적의 2007년생 선수다.
15일 ‘2025 LCK컵’ 개막전 시작 4시간 전, DRX는 SNS를 통해 원딜러 ‘Teddy’ 박진성의 독감 증세가 악화돼 ‘LazyFeel’ 쩐 바오 민을 2군에서 긴급 콜업했다고 전했다. 쩐 바오 민은 14일 LCK CL에서 첫 승리를 거둔 뒤, 하루 만에 LCK컵 무대에 올랐다.
이에 DRX 팬들은 박진성에게 쾌유를 빌면서 쩐 바오 민에게 아낌 없는 응원을 보냈다. 각종 VCS(베트남 지역 프로 리그) 커뮤니티에서도 자국 선수의 1군 무대 등장에 뜨거운 반응이 잇따랐다.
LCK컵 개막전에서 DRX는 케스파컵의 챔피언 OK 저축은행 브리온을 상대했다. 쩐 바오 민은 서포터 ‘Andil’ 문관빈과 함께 바텀에서 호흡을 맞췄다.
DRX는 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주면서 불리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쩐 바오 민은 카이사로 트리플 킬을 달성하는 등 탁월한 킬 캐치 능력을 보여주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쩐 바오 민은 0킬 2데스로 불리하게 시작한 세 번째 세트에서도 한타 페이즈에서 침착하게 생존하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후반에는 칼리스타 특유의 공격적인 앞 포지션을 선보이며 승리를 가져왔다.
2, 3세트를 데스 없이 승리하며 PO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된 ‘유칼’ 손우현은 인터뷰를 통해 쩐 바오 민을 칭찬하기도 했다.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형들에게 잘한다, You so good(너 잘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