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역사에 새겨진 선수들의 드림 매치... 모두가 하나 된 시간
"다음엔 누구와 올까" 현수막에서 환호성 절정

"아이콘 매치, 다음엔 누구랑 올까요?"

환호성 속에 경기가 끝난 뒤, 전설의 선수들이 이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함께 들고 그라운드에 섰다. 관중 반응은 더욱 뜨거워졌다. 축구팬들의 축제로 빛난 '2024 넥슨 아이콘 매치' 현장이었다. 

넥슨 아이콘 매치는 지난 20일 공격수팀 'FC 스피어'와 수비수팀 '실드 유나이티드'로 나뉘어 진행됐다. 세계 축구 역사를 장식한 선수가 한 데 모여 상상을 현실로 구현한 대결을 벌였으며, 실드 유나이티드의 4:1 승리로 메인 매치가 마무리됐다.

상암 월드컵경기장은 64,210명 현장 관중으로 가득 찼으며, 누적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 360만 명과 최고 동시 접속자 27만 명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달성했다. 단독 중계 방송사 MBC의 TV중계 시청률 역시 3.5%로 화제성을 입증했다.

아이콘 매치는 넥슨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이 전 세계 최초의 규모로 기획했다.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한 전례 없던 축구 이벤트였고, 그밖에 다양한 즐길 거리가 넘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먼저, 이벤트 매치에서 FC 온라인 선수 카드팩 오프닝 연출을 실제로 구현해 선수들을 조명하는 오프닝에 관중들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메인 매치는 대한민국 레전드 차범근이 아이콘 매치 우승 트로피를 들고 나오며 매치 시작을 알려 큰 호응을 얻었다.

양팀의 공격 방향과 선축 우선권을 정하는 코인 토스 진행자로 넥슨 박정무 FC그룹장이 등장했으며, 아이콘 매치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제작된 코인에는 '세상에없던매치킥오프' 문구를 담은 게임 쿠폰도 삽입해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FC 온라인 배경음악을 부른 밴드들이 양일간 진행한 축하 공연은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19일 이벤트 매치에서는 FC 온라인의 대표 배경음악인 'Radio'를 부른 밴드 트랜스픽션이, 메인 매치 하프타임에는 또 다른 대표곡 'Time-Bomb'을 부른 밴드 올타임로우(All Time Low)가 공연에 나섰다. 노래에 맞춰 관중들의 떼창이 나오는 등 콘서트장 분위기가 연출됐다.
 
좋지 않은 무릎 상태로 출전이 어려울 것 같았던 박지성이 그라운드를 밟는 장면은 감동의 순간이었다. 후반 40분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의 함성과 함께 교체 투입된 직후 페널티킥을 성공했고, 응원가였던 '위송빠레'를 부르는 목소리가 울려 펴지며 박지성과 레전드들의 과거와 현재를 떠올렸다.

축구팬과 게임 유저들의 반응도 뜨겁다. FC 온라인 유튜브 채널에는 "축구팬으로서 태어나서 가장 기쁘고 행복했던 날", "학창시절 넥슨에게 '현질'한 보람이 있었다", "푸욜의 헌신과 투지가 감동이었다" 등 최고의 축구 이벤트였다는 찬사가 이어졌다. 

선수진 역시 이벤트 의미와 한국 팬들의 열기에 감동을 표출했다. 브라질 레전드 카카는 경기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주말 사랑스러운 사람들과 따뜻한 문화로 넘치는 이 나라에 있을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면서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힘을 가진 축구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넥슨이 아이콘 매치의 '다음'을 암시하면서, 이번 아이콘 매치가 단발성 행사가 아닌 축구팬 및 게임팬의 정기적 화합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기 직후부터 다음 아이콘 매치에서 보고 싶은 선수들을 이야기하는 커뮤니티 움직임이 활발하다. '게임'을 현실로 만든 경기를 또, 그리고 자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이 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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