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현재와 미래 비전 밝힌 'NEXT ON' 미디어데이 질의응답
"게임대상은 영광스러운 일, 퍼스트 디센던트 수상 기대한다."
30일, 넥슨이 판교 자사 사옥 1994홀에서 미디어데이 'NEXT ON'을 개최했다. 김정욱, 강대현 공동대표가 단상에 올라 넥슨의 미래 전략을 발표하는 한편, 11월 14일 넥슨 메인스폰서로 열리는 지스타 부스 출품작을 공개했다.
두 대표는 이 자리에서 넥슨의 30년 노하우를 이용한 인기 IP 글로벌 확장과 새로운 장르 공략 청사진을 밝혔다.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와 '바람의나라2' 등 IP 계승 기대작 면모를 처음 공개하는 한편, 세계 시장을 향한 도전적인 비전을 내세웠다.
지스타 2024는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가득 채운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슈퍼바이브', '환세취호전 온라인'까지 4종을 시연작으로 내세운다. 여기에 넥슨 30주년을 기념한 전시회와 오케스트라도 펼쳐진다.
발표 후 김정욱-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박용현 넥슨코리아 개발 부사장, 최성욱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이 미디어 질의응답을 가졌다. 강대현 대표는 "게임 서비스 퀄리티의 '선'을 얼마나 지키느냐에 따라 실적도 결정될 수 있다"면서 넥슨이 나홀로 내고 있는 성과 발전의 비결을 밝혔다.
Q. 대표 취임 후 가장 집중한 분야와 그 성과를 알고 싶다.
김정욱: 우리 회사의 조직 문화 개선에 관심이 있다. 직원들이 더욱 즐겁고 창의적으로 행복하게 일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경영진이 더 정보를 공유하고 직원도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내부에 만들었고, 그동안 공유하지 못한 것들을 넓혀가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성원들이 편하고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일할 맛 나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강대현: 넥슨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라이브 게임을 더 강하게 의식하고, 모든 게임의 라이브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형 IP 게임이 더욱 잘 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기회이자 중요한 시기다. 밸런스를 어떻게 맞춰서 성장하고 넥슨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잡을지 고민하고 실행안을 만드는 데 시간을 보냈다.
Q. '빅앤리틀' 전략의 개발 방향성은?
박용현: '빅'은 기존에도 하던 규모 있는 프로젝트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고, '리틀'은 작은 것을 가볍고 빠르게 특징만 포커싱해서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Q. 지스타 출품작 5종의 출시 순서는 어떻게 될까?
강대현: 내부에서 완성도에 따라 순서가 바뀌는 경우가 너무 잦아 미리 말하기가 어렵다. 미리 정하지 않고 가장 자신 있을 때 출품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스타 5종은 이미 수많은 경쟁을 거쳐 나온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Q. 지스타 최초 오케스트라 공연은 어떤 소재로, 어느 정도 볼륨으로 하나?
최성욱: 마비노기나 메이플스토리 등 인기 IP에서 유저들이 좋아하는 곡을 준비했다. 토요일 오전 11시 현장에 오시면 벡스코를 가득 메우는 공연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Q. '퍼스트 디센던트'가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에 올랐다. 수상을 기대하나?
강대현: 영광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많이 기대하고 있다.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글로벌에서 루트슈터 장르로 시장을 뚫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둔다.
박용현: 글로벌에서 먹히는 게임을 만들자는 목표로 시작했고, 기대한 수치 이상으로 뚫어낸 부분에 자부심을 느낀다. 물론 기대하고 있다.
Q. '듀랑고' IP 신작인 '프로젝트 DX'는 언제쯤 만날 수 있나?
박용현: 내년 정도에 추가 정보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다.
Q. '바람의나라2'는 어느 쪽 개발진이 작업하고 있나?
강대현: 슈퍼캣이 진행 중이다. '바람의나라: 연'을 개발하면서 넥슨 못지 않게 IP 이해도가 올랐고 라이브 서비스를 오래 한 경력도 있다. 충분히 자격이 있는 개발사라고 생각하고, 당연히 넥슨이 퍼블리싱한다.
Q. 게임계가 넥슨 단독 체제로 가는 분위기인데, 글로벌 게임 업계 상황은 어떻게 보고 있으며 좋은 성과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강대현: 실적 하락은 게임 서비스 퀄리티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선을 지켜야 하는지 우리도 고민 중이지만, 절대 지켜야 하는 게임 퀄리티의 선이 있다. 그것을 하락시키는 형태의 구조조정은 절대 계획에 없다. 넥슨이 비교적 잘하는 이유도 서비스 퀄리티를 인지하고 절대적 선을 전반적으로 지키고 있어서라고 본다.
김정욱: 넥슨의 강점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뛰어나고 훌륭한 사람이 많은 조직이고, 이 사람들을 문화로 만드는 것이 개인적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