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슈터 장르 대명사 '보더랜드4' 2025년 출시 예고
'문명7' 2월 11일 출시 확정, 게임 팬 환호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드디어 정식 타이틀로 선보인다
게임스컴 2024의 서막을 알리는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가 글로벌 게임 업계의 각축장으로 부상했다.
글로벌 대형 게임사들이 총출동한 이번 행사에서는 기대작들의 정보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ONL에서 공개된 주요 신작들 중 주목할 만한 타이틀 정보를 정리했다.
루트슈터 장르의 대명사 '보더랜드' 시리즈가 정식 넘버링 네 번째 작품으로 귀환한다. 퍼블리셔 2K는 '보더랜드4'를 2025년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동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게임플레이보다는 시리즈의 귀환을 알리는 티저 성격이 강하다. 트레일러에는 '보더랜드'의 상징인 사이코 밴딧 가면과 새로운 배경으로 추정되는 행성 전경만이 담겼다.
2K는 '보더랜드4'에서 플레이어가 다시 한번 전설적인 볼트 헌터로 활약하며, 미지의 외계 보물을 탐색하고 무차별적 파괴를 일삼는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사 기어박스 엔터테인먼트의 랜디 피치포드 CEO는 "전 개발진이 '보더랜드4'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리즈의 핵심 요소를 한층 발전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보더랜드' 시리즈는 최근 실사 영화의 흥행 부진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번 트레일러 공개와 후속작 발표가 팬들의 실망을 달래고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게임스컴 ONL에서 또 하나의 기대작으로 부상한 '시드 마이어의 문명 7(이하 문명 7)'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트레일러를 통해 2월 출시가 확정되었으며, 일부 게임플레이 영상도 함께 선보였다. 지난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티저 트레일러로 첫선을 보인 후 신속하게 출시일까지 확정 지은 개발 진척에 '문명' 시리즈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공개된 트레일러는 '문명' 시리즈의 역사를 회고한 후 '문명 7'의 실제 게임플레이를 선보였다. 에펠탑이 우뚝 선 도심, 사막을 가로지르는 수로와 그 위를 항해하는 범선, 태풍이 몰아치는 대양 등 한층 정교해진 그래픽이 눈길을 끈다. 다만 전반적인 그래픽 스타일은 '문명 6' 이전의 작품들과 맥을 같이하는 모습이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문명 7'은 제국 발전 과정에서 새로운 게임플레이 보너스와 고유 유닛을 활용해 문명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깊이를 더했다.
지도자 선택의 폭도 넓어져 전통적인 군사·정치 지도자부터 철학, 과학, 인권 분야의 선구자까지 다양한 인물을 영입할 수 있다. 각 지도자는 고유 능력을 보유하며, 게임 진행에 따라 획득하는 맞춤형 속성으로 이를 강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시대 변화에 따라 기존 전략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문명과 지도자를 별도로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되었다. 또한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대전과 PC-콘솔 간 크로스 플레이 지원으로 게임의 확장성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만한 타이틀은 넷플릭스 게임즈의 '오징어게임: 모바일 서바이벌'이다. 넷플릭스가 자사의 메가 히트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드디어 게임으로 선보인다.
'오징어게임'의 전례 없는 성공 이후 이를 모티프로 한 수많은 게임이 쏟아져 나왔으나, 이번에는 원작의 정통성을 담은 공식 타이틀로 팬들과 만나게 된다.
공개된 트레일러는 '오징어게임'의 상징적 요소인 술래 인형과 감시·처벌을 담당하는 진행요원들을 충실히 재현했다. 원작의 대표적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은 물론, 다수의 신규 게임 방식도 선보여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본 게임은 최대 32명이 동시에 참가 가능한 대규모 멀티플레이어 방식을 채택했으며, 팀플레이 기능도 지원한다. 이는 '폴가이즈', '파티 애니멀즈' 등으로 대표되는 파티 게임 장르로 예상된다.
넷플릭스 게임 스튜디오 '보스 파이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빌 잭슨은 "인기 IP를 게임화하는 것은 창작자에게 최고의 도전"이라며, "원작의 블랙 유머와 강렬한 액션을 게임플레이의 몰입감 넘치는 스릴과 융합해 새로운 관점의 '오징어 게임' 세계관을 구현하게 되어 무척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