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분기 매출 7,070억 원...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경신
'배그' 효과 확실... 탄탄한 하반기 신작 라인업에 기대

크래프톤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 더불어 하반기 신작 출시와 함께 글로벌 개발 인재 영입을 통한 크리에이티브 역량 강화로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늘 12일 발표된 실적 발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크래프톤의 매출은 1조 3,729억 원, 영업이익은 6,426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3%와 55.0%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매출은 7,070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으며, 영업이익도 3,32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2.6%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은 'PUBG: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다양한 라이브 서비스가 주도했다.

PC/콘솔 부문에서는 에란겔 클래식 맵 서비스와 뉴진스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으며, 유료 결제 이용자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배동근 CFO는 컨퍼런스 콜에서 "7월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져 내부적으로 역대급 실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3분기에도 경쟁력 있는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 크래프톤)
(자료: 크래프톤)

크래프톤은 하반기 주요 신작으로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inZOI)'를 준비 중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10월 캐나다 소프트론칭을 거쳐 4분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차 CBT에서 예상보다 많은 유저가 참여했으며, 캐나다 소프트 런칭은 글로벌 서비스의 게임성과 매력을 검증하기 위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인조이'는 올해 스팀 얼리액세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크래프톤은 최근 경쟁작 부재로 인한 긍정적 시장 상황을 언급하며, 기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팬은 물론 신규 유저와 아시아, 중동, 남미 등 글로벌 게이머를 타깃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최근 화제가 된 탱고 게임웍스의 개발 인력 영입과 IP 확보에 대해 추가 설명을 제공했다. 이번 결정이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확보 방식 중 하나로, 기존의 성장 전략과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배 CFO는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갖춘 스튜디오 확보가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하며, 상황에 따라 인수 방식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례의 경우, 탱고 게임웍스가 이미 5월에 폐쇄되어 스튜디오 전체 인수가 불가능했기에 개발 인력 중심의 영입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게임과 IP 발굴,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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