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글로벌 시연 나서는 ‘인조이‘, 장르 팬 기대 한몸
‘배그‘ 잇는 크래프톤의 새 글로벌 IP될까

크래프톤이 올해 신작 타이틀로 핵심 코어 IP 띄우기에 나선다.

크래프톤은 이번 달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4에서 크래프톤은 올해 출시 예정인 신작 2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인공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와 모바일 익스트랙션 장르의 '다크앤다커 모바일'이다.

두 게임 모두 크래프톤의 신작 및 IP 발굴 프로젝트인 '스케일 업 더 크리에이티브'의 중심에 선 타이틀로 '배틀그라운드'라는 글로벌 히트 IP를 보유한 크래프톤에게 새로운 코어 IP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목받는 작품은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신작 '인조이'다. 이번 게임스컴에서 첫 글로벌 유저 대상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임스컴 전야제 ‘ONL’에서 선보일 크래프톤의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부스
게임스컴 전야제 ‘ONL’에서 선보일 크래프톤의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부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는 흥행이나 팬덤 규모에 비해 화제성이 적은 편이다. 주목도가 높은 일부 게임 장르에 비하면 비주류 장르로 인식되곤 하지만, '심즈' 프랜차이즈가 보여준 성과는 장르가 가진 잠재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2019년 발표에 따르면 '심즈' 프랜차이즈는 2000년 출시 이후 50억 달러(약 6조 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심즈4'가 전 세계적으로 7천만 플레이어를 확보했으며, EA는 프랜차이즈가 꾸준히 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물론 신규 IP인 '인조이'가 20년 넘게 팬덤을 구축한 프랜차이즈와 같은 성과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장르 팬들의 신작 갈증이 상당한 상황이다. '심즈4'는 출시 10년이 지났고, 높은 DLC 가격과 콘텐츠 분할 판매로 유저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조이'의 등장은 장르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해 11월 해외 크리에이터들 대상으로 공개된 '인조이'의 시연 버전은 뛰어난 그래픽 퀄리티, 세련된 아트 디자인, 현실적인 구현으로 글로벌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인조이'는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기대작으로 급부상하며, 출시 전부터 글로벌 게임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인조이'는 연내 출시 시 '심즈' 외에 주요 경쟁작이 없어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지난 6월 패러독스 인터렉티브의 '라이프 바이 유'가 개발 취소됐다. 또 다른 기대작 '파라라이브'는 2025년 얼리 액세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인조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장르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출시 전부터 연계된 인게임 컬래버도 이목을 모은다. 삼성디스플레이와의 제휴를 통해 실제 제품을 게임 내에 구현할 예정이다. '인조이'의 뛰어난 그래픽 기술과 현실적인 디테일 표현력을 활용해 게임을 통해 글로벌 유저들 대상으로 제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협업은 출시 이후에도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연내 ‘인조이’ 얼리 액세스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유저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인조이' 개발팀은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유저 소통에 적극적이다. '위시리스트' 채널을 통해 게임 내 추가 콘텐츠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공지사항을 통해 개발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공개된 개발 로드맵에 유저들의 피드백이 반영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는 데 성공했다.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인생 게임 반열에 오른 '배틀그라운드'로 큰 성공을 거둔 크래프톤이 신작 '인조이'를 통해 또 한 번 인생 게임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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