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이머들 "일본 문화와 역사 모욕"... 인종 차별 지적도

유비소프트의 신작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이하 섀도우스)'가 일본 게이머들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일본 내 일부 게이머들은 게임이 사무라이 문화를 왜곡하고 있다며 발매 중지를 요구하는 청원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월 19일, 시미즈 토루라는 일본 누리꾼이 '섀도우스' 발매 중지를 위한 인터넷 청원을 시작했다. 청원은 7월 5일 기준 약 5만 4천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냈다.

청원은 '섀도우스'가 일본의 문화와 역사를 심각하게 모욕하고 있으며, 이는 인종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개발사 유비소프트에 게임 발매 중지와 함께 일본 역사와 문화에 대한 진지한 조사 및 존중을 요구하고 있다.

'섀도우스' 발매 중지 청원 페이지 (자료: Change.org)
'섀도우스' 발매 중지 청원 페이지 (자료: Change.org)

논란의 핵심은 게임 내 사무라이 묘사 방식이다. 청원은 유비소프트가 사무라이의 본질과 역할을 오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역사적으로 사무라이가 무사 계급의 상위 계층이자 '고케닌' 또는 귀족을 섬기는 자였다는 점을 게임이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원은 앞으로 더 많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해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정치적 올바름(PC) 문화가 역사적, 인종적 맥락에서 일본 문화를 왜곡하고 있다는 인식을 만들어 해외 커뮤니티 유저들의 지지도 얻고 있다.

한편, 개발사 유비소프트가 청원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불투명하다. '섀도우스'는 2024년 11월 출시 예정으로, 현재 게임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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