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찬 발표 가운데서도, 단연 주인공이었다. 

소니가 31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개최한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SoP)'에서, 캡콤의 헌팅 액션 신작 '몬스터 헌터 와일즈' 1차 공식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3분 동안 진행된 이번 영상은 지역별 다양한 환경과 함께, 다양한 몬스터를 사냥하는 주인공의 무기별 액션을 소개한다.

'몬헌 와일즈'는 시리즈 누적 판매량 1억 장을 돌파한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이다. 2025년 PS5, 엑스박스 X/S, PC 플랫폼으로 출시 예정이다. 2023년 더 게임 어워드에서 소식이 처음 알려졌으며, 이번 트레일러를 통해 적극적으로 정보 공개를 가동하고 있다. 

'몬스터 헌터 월드' 이후 7년 만에 출시될 거치형 콘솔 신작답게 압도적인 그래픽을 자랑한다. 헌터 길드 동료들과 금단의 땅을 조사하러 나서는 첫 여정을 소개하며, 주인공인 헌터가 시리즈 최초로 직접 음성 대화를 하는 장면도 공개했다.

가장 중요한 탐험 및 사냥 시스템은 한결 진화했다. 탑승형 동물인 '세크레트'를 타고 광활한 맵을 빠르게 누비며, 거대 몬스터를 발견하면 조사원에게 그 자리에서 직접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세크레트는 '몬헌 라이즈'의 가루크와 비슷한 용도지만 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도약을 연속으로 사용해 위로 올라갈 수 있고, 짧은 날개를 펼쳐 활강도 가능하다. 헌터는 세크레트에 탄 채로 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무기는 기존 14종 외의 새로운 것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전투 중 무기 교체를 보여주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대검을 든 헌터가 탈것에서 달리는 중 가방에서 헤비보우건을 꺼내들고, 곧바로 사격까지 연결하는 액션을 보인다.

새로운 액션 시스템인 집중 모드(Focus Mode) 역시 관심을 모은다. 몬스터 약점을 공격하기 위해 가드와 조준, 공격 방식을 더욱 세밀하게 제어하는 모드다. 거리와 공격 부위를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효과가 나오기 때문에 더욱 깊이를 올리는 시스템으로 기대된다. 일부 무기는 집중 모드에서만 사용 가능한 액션도 있다.

몬헌 월드부터 등장한 슬링어는 편의성이 더욱 향상됐다. 세크메트에 탄 상태로 슬링어를 발사해 원거리 채집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불안정한 환경에 던져 돌덩이를 떨어뜨려 아래 몬스터를 맞추는 조작도 인상적이다.

'몬헌 와일즈'를 향한 반응은 전 세계에서 열광적이다. 조회수는 5시간 만에 30만을 돌파하면서 이번 SoP 공개 트레일러 가운데 단연 높으며, 이미 2만 개 이상의 '좋아요'가 표시됐다. 

영어권 유저들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2025년까지 생존해 있어야 하는 임무가 새로 생겼다"며 게임을 끝까지 기다리겠다는 의지를 굳혔다. 또한 "대검으로 패링하는 장면이 정말 멋있다", "이제 작은 동물들까지 서로 영역 다툼을 벌이고 있다", "나중에 업데이트에서 바젤기우스 깜짝 등장도 기대한다" 등의 반응이 많은 추천을 받았다.

2018년 출시한 '몬헌 월드'는 글로벌 판매량 2,500만 장을 넘기면서 시장 확대에 큰 공을 세웠고, '몬헌 라이즈' 역시 닌텐도 스위치로 시작해 1천만 장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대형 기대작으로 자리잡은 '와일즈'의 성과에 2025년 게임계가 요동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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