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스토어 전문 유출가, "라그나로크 곧 PC로 이식 예정" 밝혀
'고스트 오브 쓰시마', PSN 미서비스 지역에 판매 중단
켄드릭 라마 vs 드레이크 디스전에서 '5월 쇼케이스' 루머 재점화
플레이스테이션(이하 PS)이 자사 타이틀을 PC로 출시한다는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는 가운데, PS가 PC 이식작들의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이하 PSN) 계정 연동을 강제화하고 있다.
올해 3월, PS은 자회사 서커 펀치 프로덕션이 개발한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PC버전 출시를 발표했다.
2020년 출시된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13세기 일본에서 벌어진 쓰시마섬 전투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당시 일본의 풍경을 담아낸 아름다운 그래픽과 화려한 사무라이 액션으로 큰 호평을 받은 타이틀이다. PC 이식은 ‘호라이즌’과 ‘마블 스파이더맨’ 등 PS 대표 타이틀의 PC 이식을 작업한 닉시스 소프트웨어가 맡았으며, 오는 5월 16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어 이번 달 10일에는 PS 스토어 전문 유출자 ‘Billbil-kun’이 자신의 SNS를 통해 또 다른 PS의 퍼스트 파티 타이틀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이하 라그나로크)’가 곧 PC로 출시된다고 주장했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산타 모니카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갓 오브 워’ 시리즈의 최신작인 라그나로크는 2022년 11월 PS로 독점 출시됐다. 출시 전 메타스코어 94점을 받으며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은 라그나로크는 출시 첫 주에 판매량 500만 장을 돌파해 PS의 퍼스트 파티 타이틀 중 최고의 흥행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PS는 PC로 출시된 자사 타이틀에 PSN 연동을 강제화하고 있다.
올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에로우헤드 스튜디오의 ‘헬다이버즈2’는 예고 없이 PSN 계정 연동을 강제화했다가 이용자들에게 큰 비판을 받고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2일에는 PSN 미서비스 국가에서 고스트 오브 쓰시마 PC 버전 예약 구매가 취소된 것이 유로게이머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PSN 계정 연동이 필요하며, PSN 미서비스 국가에선 해당 게임의 구매가 제한된다.
이와 같은 움직임으로 볼 때, 향후 PC로 이식될 PS의 출시작 중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작품은 PSN 계정 연동이 의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PSN 미서비스 국가에서는 다수의 PS 타이틀을 즐길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인다.
이렇듯 크고 작은 이슈로 소란해진 5월, 일각에서는 PS의 출시작들을 소개하는 쇼케이스가 열릴 것이라는 루머가 번지고 있다. 이번 루머는 최근 전 세계 음악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드레이크와 켄드릭 라마의 디스전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됐다.
미국의 유명 래퍼 켄드릭 라마와 드레이크가 치열한 디스전을 벌이고 있는 와중, 힙합 커뮤니티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설자인 DJ 아카데믹스(DJ Akademiks)는 자신의 SNS에 “소식통에 따르면, 켄드릭은 소니와의 마케팅 계약 때문에 다음 주 PS 쇼케이스 전까진 출연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앞서 유명 게임 저널리스트 제프 그럽(Jeff Grubb) 역시 이번 달 중으로 PS가 쇼케이스를 개최할 것이라 예고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ESRB의 등급 분류를 받은 ‘사일런트힐 2 리메이크’의 출시에 대해 “5월 중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나 PS 쇼케이스 같은 행사가 열린다고 들었다”며, “아마 거기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