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게임에서 세계인의 게임으로, 캡콤 부스를 가다
'몬헌' 글로벌 대형 신작을 앞둔 일본, 그 분위기는 상상보다 더 파괴적이었다.
도쿄게임쇼(TGS) 2024가 26일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막을 올렸다. 오전 10시에 개장해 얼마 지나지 않아, 가장 먼저 달려든 관람객들의 행렬로 이미 자리를 찾을 수 없는 부스가 하나 있었다. 바로 '몬스터 헌터: 와일즈'를 출품한 캡콤 부스다.
'몬헌 와일즈'는 내년 2월 28일 출시되는 몬스터 헌터 시리즈 신작이다. 캡콤은 이번 TGS 트레일러에서 출시일을 확정하고 예약 특전과 세부 게임 정보를 공개했다.
판매량 2500만장을 넘긴 '월드' 이후 다시 거치형 콘솔 대작으로 대박을 낼 것인지 기대가 몰린다. 플레이 영상과 시연 체험 결과는 기대를 더욱 키웠다. 일본 국민 게임이 이제는 세계인의 게임이 된 것이다.
캡콤 부스 면적을 대부분 차지한 것은 물론 '몬헌 와일즈'였으며, '스트리트 파이터6'와 '역전검사 1&2 미츠루기 셀렉션' 등 최근 화제를 모은 게임들도 함께 자리를 잡고 무대 이벤트를 준비했다.
길 건너 6홀에 위치한 소니(SIE) 플레이스테이션 부스에도 몬헌 와일즈 시연이 차려졌다. '아스트로 봇' 다음으로 많은 면적이다. 그렇게 수많은 시연대가 있었지만 대기줄은 홀 바깥까지 이어졌다.
캡콤은 신규 트레일러를 통해 간판 몬스터 '알슈베르드'를 최초 공개하고, 신규 몬스터 다수와 새로운 지역 주홍빛 숲을 공개했다. 괴조 '얀쿡크'도 오랜만에 시리즈 등장을 알려 반가움을 더했다.
목요일과 금요일은 일반 관람객이 아닌 비즈니스 데이다. 전 세계 게임 관계자들이 한 발 먼저 먼저 게임과 부스를 접하고 업무를 시작하는 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캡콤 부스를 먼저 들르려는 인파가 몰아닥쳤다는 것은 현지의 몬스터 헌터 열기를 실감하게 한다.
28일(토)부터 양일간 열리는 퍼블릭 데이는 일반 관람객에게 모두 개방되며, 인기 부스 근처는 발 디딜 틈 없이 붐빈다. 캡콤 부스가 자리잡은 7홀 주변에 기분 좋은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몬헌 와일즈'는 2월 28일 PC와 PS5, 엑스박스 X/S 플랫폼으로 출시되며 시리즈 최초로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