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트레일러 공개 예고, 2024년 출시 유력해지는 'GTA6'
혼성 듀오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 주 무대는 '바이스 시티'

[게임플]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청불 게임 ‘GTA’ 시리즈의 다음 작품 ‘GTA6’에 대한 세간의 주목도가 대단하다. 시리즈 전체 누적 4억 1천만 장이라는 대기록과 전 세계에 마인크래프트 다음으로 많은 팬덤을 보유한 작품 ‘GTA6’는 대체 어떤 모습일까?

락스타 게임즈는 지난 8일 샘 하우저 사장의 공식 성명을 통해 회사 창립 25주년을 맞아 차기 ‘GTA‘ 의 첫 트레일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락스타 게임즈는 과거 2022년에 밝힌 성명에서도 ‘GTA6’를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차기작(next)’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GTA 시리즈 공식 넘버링을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현재까지 ‘GTA6’에 대해 기대할 수 있는 정보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출시일이다. ‘GTA6’ 출시일에 대한 여러 사전 유출과 예측이 나왔다. 현재 정확한 출시일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12월 트레일러 공개 일정이 맞춰지면서 2024년 출시가 가장 설득력 있어졌다.

2022년 북미 게임 업계의 정통한 소식통인 제이슨 슈라이어는 락스타 게임즈의 사내 문화 변화를 짚는 기고에서 인터뷰한 개발자들이 “적어도 2년은 걸릴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한 것을 근거로 2023년 출시는 불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지난 5월 테이크 투 인터렉티브가 실적발표 보고서에 직접 2025년 회계연도(2024년 4월~ 2025년 3월) “획기적인(ground breaking) 타이틀을 출시함으로써 새로운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해 2024년 GTA의 다음 타이틀이 공개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락스타 게임즈의 모회사 테이크 투 인터렉티브는 최근 분기 매출이 지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 8일 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주당순이익 3.2달러(약 -4,180원)로 시장 전망치 1.03달러(약 1,350원)보다 411.3% 하회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보다 약 4% 감소한 14억 4,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날 락스타 게임즈의 차기 ‘GTA’ 트레일러 공개 예고로 시장 기대감은 오히려 상승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약 6% 상승했다. 지난 5월 실적 발표 때와도 비슷한 모습이다. 테이크 투 인터렉티브가 ‘GTA6’를 통해 반등하겠다는 의지가 다시 드러났다.

지난 8일 공개한 샘 하우저 사장의 성명문
지난 8일 공개한 샘 하우저 사장의 성명문

지난 2022년 한 해커의 락스타 게임즈 직원 어플 해킹을 통해 ‘GTA6’의 무대와 캐릭터가 공개됐다. 락스타 게임즈가 공식 성명문을 발표하면서 해당 유출이 ‘GTA6’임이 확실시됐다. 유출에 따르면 과거 시리즈에서 배경이 된 적 있는 ‘바이스 시티’가 주 무대가 될 예정이다.

두 개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등장하고 각각 남성과 여성으로 혼성 듀오다. 두 주인공에 대한 루머는 오래전부터 “부모를 잃은 남매일 것이다”를 시작으로 “보니 앤 클라이드와 같이 범죄자 커플일 것이다”와 같은 추측이 있었다.

유출 자료에서 남성 주인공은 모자를 거꾸로 쓴 백인으로 여성은 머리를 질끈 묶은 히스패닉으로 확인됐다. 남매보다는 범죄자 커플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린다. ‘GTA5’와 같이 캐릭터 전환 시스템도 예측 가능한 범위에 있다.

시간적인 배경은 현대에 가까울 것으로 예측된다. 유출에서 나타난 스마트폰과 현대적인 의상들이 이를 말해준다.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 어떤 것을 보여줄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유출 자료에서 캐릭터는 엎드리고 기어다니고 시체를 운반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지만, 말 그대로 개발 단계의 게임은 언제든지 변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게임 플레이 시스템이라면 더욱 그렇다.

‘GTA’ 팬덤의 기대가 차오르는 가운데 한편으로는 차기 ‘GTA’에 대한 우려도 있다. ‘GTA: 트릴로지’에서 보여준 시리즈 관리 미흡과 공동 창립자이자 시리즈 각본과 프로듀싱 모두 참여한 댄 하우저의 퇴사 그 외 시리즈 핵심 멤버들도 회사를 떠난 상황으로 2013년 세상에 등장한 ‘GTA5’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일 가능성도 있다.

락스타 게임즈가 ‘GTA’ 차기작에 ‘레드 데드 리뎀션’과 ‘GTA’ 시리즈에서 성취한 모든 것들을 담았을지도 모른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달 공개될 첫 공식 트레일러에서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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