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6, 루머 유출로 콘텐츠에 대한 주목도 상승
최초의 여성 주인공, 바이스 시티, 신규 시스템 등 다수의 변화 도입
[게임플] GTA6의 윤곽이 오랜 기다림 끝에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GTA5는 유저라면 반드시 플레이해야 할 명작이지만 그와 동시에 실망 어린 시선을 받고 있다. 역사에 한 획을 남긴 수작임에도 9년 가까운 시간 동안 후속작에 대한 공식 정보를 일체 공개하지 않아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GTA5는 2013년 9월, PS3와 Xbox260으로 출시된 이후 꾸준히 발전을 거듭해왔다. 1인칭 시점을 지원하는 차세대 콘솔과 PC버전이 출시됐고 그래픽 퀄리티도 매 버전마다 괄목할 정도로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PS5와 XSX/S 버전과 GTA 온라인 스탠드 얼론 버전 출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활발한 업데이트는 환영할만한 소식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그리 달갑지 않다. GTA5 출시 이후 락스타게임즈는 싱글플레이 관련 추가 DLC를 업데이트한 적이 없다. 후속작에 대한 실마리 역시 공개한 바 없다. GTA 온라인은 캐시카우 콘텐츠로서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지만 유저들의 애증어린 시선을 덮을만한 효력을 잃어버린 상태다.
때문에 최근 커뮤니티와 외신을 중심으로 등장한 GTA6 관련 루머는 팬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유출 내용이 워낙 극적이기 때문이다. 공식 발표가 아닌 만큼 어디까지나 루머에 불과하다. 하지만 락스타게임즈가 레드 데드 리뎀션2로 보여줬던 콘텐츠 볼륨을 감안했을 때, 실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해 6월, 여러 신작들의 정보를 출시 전에 정확히 유출했던 톰 핸더슨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로 GTA6 관련 루머를 공개했다. 루머에 따르면 GTA6의 시간대는 현대이며 시리즈 최초로 여성 주인공이 등장한다. 온라인 모드는 포트나이트 시즌제처럼 업데이트에 따라 환경이 바뀌고 배경으로 바이스 시티가 돌아온다. 예상 출시일은 2024년~2025년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블룸버그의 기자, 제이슨 슈라이어 역시 유출 정보를 공개했다. 지난 7월 27일(현지 시간)에 공개한 기사에 따르면 여성 주인공은 라틴 계열이며 연쇄 강도, 살인을 벌였던 실제 범죄자 커플 보니와 클라이드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게임의 배경과 출시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초기 계획은 북미와 남미 지역 일부를 포함했지만 개발 사정에 따라 마이애미와 주변 지역을 포함하는 정도로 맵 규모를 축소했다. 인터뷰에 참여한 개발자들은 최소 2년의 개발 기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제이슨 슈라이어는 게임의 방향성이 종전 시리즈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락스타게임즈 공동 창업자이자 GTA,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 개발에 참여했던 댄 하우저가 2020년 퇴사했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개발 환경 또한 대거 개선됐기에, 게임의 분위기 또한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밖에도 70시간이 넘는 스토리와 흥미로운 근접 전투 시스템, 파쿠르 요소, 경찰, 마약상 등 직업 관련 부가 콘텐츠, 더욱 확대된 SNS 영역, 수면과 약물 시스템 등 전작에 없던 요소들이 루머 유출 리스트를 장식했다. 워낙 큰 변화이다 보니, 신뢰도가 낮다는 의견도 있지만 매 신작마다 놀라울만한 디테일을 선보였던 락스타게임즈인 만큼 기대치가 높게 형성되고 있다.
루머가 공개될수록 GTA6의 구체적인 윤곽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GTA5가 온라인 모드를 기반으로 여전히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유저들의 관심사는 차기작에 집중되어 있다. 루머의 정확도와 별개로 GTA6가 공개되는 현장은 모든 업계가 주목하고 게임사에 새겨질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