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매출 1조 넘기는 넥슨, 압도적인 선두 예상... 1N 입지 확고
엔씨 매출ㆍ영업익 감소, 넷마블 7분기 연속 적자 전망

[게임플] 넥슨이 다시 한번 격차를 예고하는 한편, 가을을 맞아 뿌린 씨앗을 거두는 이들이 있다.

한국 게임업계가 2023년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11월 7일 크래프톤과 위메이드그룹을 시작으로 약 열흘 동안 주요 게임사들이 3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이번 분기에도 넥슨이 압도적인 선두로 나서며 1N 입지를 굳힌다. 증권가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넥슨은 매출 1조 888억 원, 영업이익 4,40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5%, 32.5% 증가했다. 넥슨은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거둔 바 있다. 2분기 매출 9천억 원으로 원 잠시 떨어졌지만, 3분기 다시 매출 1조 원대를 상회할 것이란 예측이다.

넥슨의 견조한 실적에는 ‘던전 앤 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의 주요 IP 사업의 꾸준한 매출 확장과 ‘데이브 더 다이버’의 글로벌 흥행이 꼽힌다.

엔씨소프트의 매출액과 영업익이 다시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다올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엔씨의 3분기 예상 매출은 4,238억 원, 영업이익은 184억 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30%, 87% 감소한 수치다.

‘리니지’ 형제들의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9월 출시한 신작 매치 3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가 매출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넷마블이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넷마블의 3분기 예상 매출은 6,560억, 영업손실은 138억 원이다. 적자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최근 선보인 ‘세븐나이츠 키우기’,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8.7%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다. 지난 분기 372억 원에 달했던 적자 규모도 절반으로 줄일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가 PC 게임 매출 하락으로 고전했던 2분기의 기억을 말끔히 씻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올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3분기 매출액 1,598억 원, 영업이익 533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3.35%, 영업이익은 963.4% 증가한 수치다. ‘P의 거짓’은 출시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기간 글로벌 100만 장 판매고를 올렸다. 이외 엑스박스 게임패스 입점에 따른 수익 등이 온기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여전히 탄탄한 실적이 전망된다. 신한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3분기 매출액은 4,446억 원, 영업이익은 1,503억 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3.9% 증가한 수치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매출 반영이 이뤄져 매출과 영업익 모두 선방했다는 평가다.

위메이드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다올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3분기 매출액은 2,528억 원 영업이익은 652억 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이란 관측이다. 4월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의 매출이 온기 반영되고 마케팅 비용과 지급 수수료등 영업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2,786억 원, 영업이익은 265억 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2%, 39.4% 감소했다. 신작 ‘아키에이지 워’와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해 매출과 영업익 모두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다.

펄어비스는 NH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 997억 원, 영업이익은 65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5.7% 감소했다. 다행히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27.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을 기록해 이번 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넥슨의 독주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네오위즈, 위메이드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 '데이브 더 다이버', 'P의 거짓', '나이트 크로우'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것이 주요했다. 

이외 4분기와 이후 반등을 노리는 게임사들의 포트폴리오 역시 장르, 플랫폼 다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며 다양한 신작으로 새로운 모멘텀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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