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예상되는 배틀그라운드, 다음 킬러 콘텐츠 찾는 크래프톤
아직 베일에 쌓인 신작들... 2023 지스타에 몰리는 시선

[게임플] 크래프톤의 신작 발굴과 IP 확장을 향한 야심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크래프톤의 최근 스튜디오 설립 및 투자 등의 광폭 행보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최근 증권가에서 크래프톤의 전망이 기대된다는 리포트를 냈다. 탄탄한 실적을 보이는 대표 IP ‘배틀그라운드’가 매출 개선으로 지난 분기보다 나은 실적을 가져오고 2024년에 선보일 신작 효과도 무시 못 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5월 크래프톤은 현지 앱 마켓에서 차단당했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서비스를 개재했다. 인도 국민 게임의 위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도 시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보이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다시 한번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2024년 출시될 신작 게임으로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크래프톤은 최근 두 개 스튜디오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5민랩의 ‘킬 더 크로우즈’와 라이징윙스의 ‘디펜스더비’는 눈에 띄는 흥행을 가져오지는 않았지만, 게임성 측면에서 유저 호평을 받았다. ‘킬 더 크로우즈’는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 긍정적’, ‘디펜스 더비’는 양대 앱 마켓에서 별점 4점을 넘기고 있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은 ‘배틀그라운드’ IP와 같은 킬러 콘텐츠일 것이다. 지난 2분기 IR 자료에서 크래프톤이 2023년 출시를 목표로 둔 게임은 9종, 이 중 ‘디펜스더비’와 ‘킬 더 크로우즈’가 출시를 마쳤으므로 7종의 작품이 남은 셈이다.

여기에 2024년 출시를 앞둔 것으로 밝힌 작품은 총 9개로 내년까지 출시를 앞둔 작품만 총 16개다.

현재 시장에서 이른 시일 내에 공개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되는 작품은 블루홀스튜디오의 '프로젝트 AB'와 '프로젝트 인조이'다. '프로젝트 AB'는 익스트랙션 RPG 모바일 게임으로 크래프톤이 지난 8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다크 앤 다커'의 모바일 버전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 인조이' 역시 블루홀스튜디오 작품으로 특허청에 '인조이(inZOI)' 상표권을 출원했다.

또한 ‘프로젝트 블랙버짓(Project BlackBudget)’과 ‘프로젝트 이세계(Project Isegye)’ 작품도 일부 정보가 공개되어 크래프톤의 진행 중인 프로젝트 중 큰 기대를 받는 작품이다.

‘프로젝트 블랙버짓’은 오픈월드와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를 결합한 작품이다.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4분기 출시 일정을 다시 한번 확실시한 바 있어 현재 크래프톤의 가장 기대되는 산하 스튜디오 작품으로 손꼽힌다.

‘프로젝트 이세계’는 지난 5월 5민랩이 프로토타입 게임 플레이를 공개한 바 있다. 오픈월드 액션 RPG 장르로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몬스터 디자인, 월드 표현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액션 어드벤처 샌드박스 게임 ‘프로젝트 골드러시(Project GoldRush)’와 ‘서브노티카’의 후속작인 ‘서브노티카 2(가칭)’,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에서 제작 중인 ‘프로젝트 윈드리스(Project Windless)’ 등의 작품들을 신작 리스트에 올려뒀다.

그러나 현재로선 세 작품 모두 이른 시일 내에 공개될 것이란 기대는 어렵다. ‘프로젝트 윈드리스’를 맡은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는 2022년 12월에 설립됐다.  언노운월즈의 ‘서브노티카’ 후속작 제작 소식 또한 2022년 하반기에 시작됐다. ‘프로젝트 골드러시’ 또한 올해 초 개발에 돌입했다고 알려졌다.

크래프톤은 최근 독립 스튜디오를 지속적으로 신설하고 신규 IP 발굴에 힘쓰고 있다. 오늘 23일 공식적으로 설립을 알린 플라이웨이게임즈를 포함하면 크래프톤은 이제 12개의 산하 스튜디오를 거느리게 된다.

플라이웨이게임즈는 내부에서 5개의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4년 이내에 소프트 론칭과 얼리액세스를 통해 프로젝트의 구체적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플라이웨이게임즈가 올해 남은 분기와 내년에 크래프톤이 목표로 하는 작품들을 선보일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이외에도 크래프톤은 올해에만 블루홀스튜디오에 총 18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유상증자로 투입했다. 띵스플로우, 라이징윙스에 각각 65억 원과 90억 원을 출자하는 등 스튜디오와 프로젝트 지원에 돈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IP를 기반으로 한 작품들이 글로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신작을 통한 반등만을 기다리고 있다. ‘2023 지스타’ 참여를 알린 크래프톤이 가져올 신작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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