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지스타 복귀... 장르 모두 다른 7종 작품 내놓는다
PC, 콘솔, 모바일 플랫폼 다양화, 신규 IP로 시장 공략
[게임플]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지스타 2023’에 출품할 신작 라인업 7종을 공개했다. 8년간 멈춰있던 엔씨의 새로운 지스타 포트폴리오는 장르와 플랫폼을 넘나들며 새로운 IP로 가득하다.
엔씨는 2017년 ‘리니지M’의 공전의 히트 이후 기존 IP를 확장하는 데 전념했다. ‘리니지2M’으로 모바일 MMORPG 장르에서 다시 한번 격차를 내고 ‘리니지W’로 위기설을 잠재우는 등 ‘리니지’ 확장을 거듭하며 도전자를 물리치고 시장에서 자리를 공고히 했다.
하지만 최근 엔씨의 상황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2022년 최대 매출액 기록 후 분기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402억 원, 영업이익은 3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0%, 영업이익은 71%가 줄었다.
현재 3분기 실적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증권가 리포트에 따르면 엔씨의 3분기 영업이익은 22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7% 감소한 것이다. 2021년 '리니지W' 이후 지금까지 이어진 신작 부재와 기존 라이브 게임들의 하향세가 원인이다.
최근 9월 출시한 매치 3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는 양대 앱 마켓 인기 1위를 기록하는 등 엔씨의 장르 다양화에 좋은 교두보를 놓았다. 신선한 아이디어와 아기자기한 아트워크로 호평받았지만, 매치3 퍼즐 게임이 지닌 잠재력을 가져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여전히 엔씨에게 더욱 강력한 반등 카드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엔씨는 이에 대한 대답으로 8년 만에 지스타에 복귀하고 7종의 작품을 선보인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신작 모멘텀을 빠르게 당겨오겠다는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
엔씨가 이번 지스타 2023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LLL’, ‘배틀 크러쉬’, ‘프로젝트BSS’, ‘프로젝트 G’, ‘프로젝트 M’ 그리고 마지막으로 ‘쓰론 앤리버티(이하 TL)’다. 각 게임의 장르는 루트슈터, 난투형 대전 액션, 수집형 RPG, MMORTS, 인터렉티브 어드벤처, MMORPG다.
여기에는 PC, 콘솔, 모바일로 이어지는 플랫폼의 다양화에 대한 의지가 엿보인다. 또한 엔씨의 가장 강력한 IP ‘리니지’가 보이지 않는 것 역시 눈에 띈다. ‘프로젝트 BSS’를 제외한 6종이 모두 엔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규 IP들이다.
지난 2분기 IR 프레젠테이션 자료에서 ‘TL’과 함께 전면을 차지한 ‘배틀 크러쉬’는 9월 닌텐도 다이렉트에 등장해 게임 플레이를 공개했다. PC, 모바일은 물론 닌텐도 스위치 출시를 예고한 ‘배틀 크러쉬’는 엔씨의 플랫폼 다변화를 상징적으로 의미한다.
여기에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가 시장 가능성을 일부 입증한 루트슈터 장르의 작품 ‘LLL’ 역시 기대를 받는다.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는 블레이드 앤 소울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원작 IP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작품 중 하나다. 이번 지스타에서 세 개 작품이 관람객 시연을 준비하고 있다.
인터랙션 기반 액션 어드벤처 ‘프로젝트 M’은 3D 스캔, 모션 캡쳐, VFX 등 해외 기술력의 뒤지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엔씨의 비주얼 R&D의 현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대규모 전략 게임 ‘프로젝트G’는 개발진이 직접 개발 관련 코멘터리를 밝혀온 만큼 이번 지스타에서도 새롭고 보다 자세한 소식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다.
올 하반기 출시를 예정 중인 ‘TL’은 11월 2일 먼저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베타 테스트에서 받은 유저 피드백을 기반으로 변화된 게임의 면면을 소개할 것으로 밝혔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개발진이 직접 무대에 올라 시연할 예정이다.
엔씨가 '지스타 2023'에서 선보일 7종은 다시금 신작 모멘텀을 회복하고 장르와 플랫폼 확장을 다질 중요한 시도다. 게임 팬과 시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엔씨가 다시 한번 게임 업계에 강력한 입지를 확립하고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관련기사
- “게임 BM, 신규 레이드 공개”... 'TL', 11월 2일 온라인 쇼케이스
- 넷마블 지스타 출품작 방향성은? "고전 부활, 대형 IP 모두 담았다"
- 엔씨, ‘지스타 2023’ 출품작 7종 공개... 시연은 'LLL' 등 3종
- 몰아치는 '북두백렬권'... 알고보니 '아이온 클래식' 업데이트
- [인터뷰] "한국 시장에 큰 충격 주겠다" 뉴노멀소프트 신작 CCG '템페스트'
- '넥슨 1N' 체제 굳히는 3분기... 네오위즈, 위메이드도 웃나
- "PC와 콘솔 시연으로 승부" 엔씨, 지스타 2023 부스 조감도 공개
- 엔씨 'TL' 출시일은? 11월 2일 공개한다
- 엔씨, ‘TL’ 12월 7일 출시 확정... 사전 예약 시작
- 엔씨 'TL' 쇼케이스 "자동 사냥 제거, 성장 시간 '10분의 1'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