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인기 IP '창세기전', 닌텐도 스위치와 모바일로 연중 부활 예정
[게임플] 라인게임즈가 자사의 신작 타이틀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이하 창세기전)’과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이하 창세기전 모바일)’에 사활을 걸었다. 두 게임의 출시가 연이은 부진을 겪는 라인게임즈의 분위기를 바꿔줄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에 사람들의 관심이 모인다.
두 게임이 기반을 둔 ‘창세기전’ 시리즈는 90년대 국내 게임사 소프트맥스가 창시한 SRPG 장르의 게임이다. 과거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 판타지’, ‘이스’ 등 일본을 대표하는 RPG가 쏟아지던 시기, 창세기전 시리즈는 무협과 SF를 결합해 만든 독특한 스타일과 당시 파격적이었던 그래픽으로 흥행에 성공해 향후 한국 게임 산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라인게임즈의 자회사 레그 스튜디오가 개발을 맡은 신작 창세기전은 각각 95년과 96년에 출시된 ‘창세기전’과 ‘창세기전 2’의 합본 리메이크작이다. 스토리와 전투 시스템 등 게임의 기본적인 구조는 원작을 계승하면서 언리얼엔진4의 그래픽으로 게임을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2016년 프로젝트 발표 이후 7년 만에 12월 중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라인게임즈는 창세기전의 콘솔 시장 진출과 함께 창세기전 모바일로 모바일 시장로 진출하는 투 트랙 전략을 채택했다. 창세기전과 동일하게 연중 모바일로 출시되는 창세기전 모바일은 자회사 미어캣게임즈가 개발을 맡았다. 앞서 언급한 창세기전과 달리 해당 작품은 원작 시리즈 전반의 아우르는 세계관과 스토리를 카툰 렌더링 방식의 그래픽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이 역시 연내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라인게임즈는 출범 이후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발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2019년 367억, 2020년 519억, 2021년 409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대표이사 교체와 구조조정으로 경영 효율화에 나선 라인게임즈가 창세기전 시리즈의 부활을 통해 부진했던 실적을 타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