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액션에 GPS 콘텐츠 융합... 현실 건물의 성장과 점령
신선한 게임성 원하는 모바일 시장에 새 격변 기대

[게임플] 처음이 아니다. 종종 도입된 GPS 시스템이다. 그런데 액션 RPG에 영토 확장을 부여하는 전략성은 뜻밖의 신선함을 남긴다.

에이스톰이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하는 신작 '빌딩앤파이터'가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장르는 GPS 모바일 액션 RPG로, 액션 게임 장인 김윤종 대표의 최초 모바일 시도다. 벨스트크롤 구성에서 쉽고 다채로운 스킬 조작으로 모바일 액션감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독특한 캐릭터성을 가진 부하를 수집해 건물과 영토를 점령해 세력을 넓혀나간다. 세력간 상성을 활용한 전략적인 전투 설계가 가능하고, 장소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도록 해 정체성을 갖춘다. 

빌딩앤파이터만의 특징을 규정하는 재료가 바로 GPS다. 증강현실(AR) 게임에서 흔히 사용하는 위치 기반 콘텐츠 구성을 모바일 액션에 도입한 것. 현실 속 실제 빌딩과 아파트 단지 등 다양한 건물이 게임 속 랜드마크가 되며, 이곳을 점령하기 위해 유저간 경쟁을 벌일 수 있다. 

게임을 실행하면 현재 유저가 사는 곳을 본진으로 정하고, 친숙한 동네에서 스토리를 진행하고 부하들과 주변 건물을 성장시킬 수 있다. 또한 현실에서 다른 지역에 들렀을 때 게임 속 같은 지역에 방문해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이하게 다가온다. 

지난해 12월 CBT는 테스터 2만여 명이 참여했다. 당시에도 신선하다는 반응은 나왔다. 영역 싸움의 핵심인 GPS가 처음으로 풀리는 테스트여서 게임 체감은 더욱 컸다.

에이스톰 특유의 액션 감성을 게임에서 온전히 즐길 수 있고, 전투와 별개로 지역 기반으로 자신의 세팅을 성장시키기 때문에 전투 감각을 해치지 않는다. 스펙 만능이 아니라 컨트롤과 상성 연구로 미션 클리어가 가능하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빌딩앤파이터가 가진 GPS는 출시 이후 큰 주목 대상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위치 기반 시스템은 모바일만이 가질 수 있는 우월한 위치이기 때문. PC 및 앱플레이어 구동도 위치 설정은 가능하나, 실제 지역 이동만큼 직관적인 재미는 어렵다.

모바일 플랫폼의 새로운 게임성을 제시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최근 모바일 게임 신작 다수가 정체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특히 액션 분야는 디바이스 한계로 조작감에 한계가 드러나기도 했다. 

GPS의 콘텐츠 활용이 증강현실 외 게임에서도 재발견된다면, 모바일 게임 시스템을 확장할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수많은 기존 장르에 활용해 경쟁이나 협력 플레이를 제공하는 아이디어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빌딩앤파이터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등록과 마스터 네임 선점 이벤트, 크리에이터즈 사전 모집을 실시하고 있다. 액션 명가가 GPS라는 신소재를 만났을 때 벌어질 시너지가 하반기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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