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가죽 뒤집어쓴 유쾌한 기타 전투광... 아군 보호, 근접 전투 다 갖춰
바드 추가 포함한 업데이트 10월 19일 실시
[게임플] '워헤이븐' 속 전장에 '진짜 광기' 기타리스트가 등장했다.
넥슨은 10일 워헤이븐 공식 유튜브를 통해 신규 병사 캐릭터 '바드'의 티저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워헤이븐에서 사용 가능한 일곱 번째 병사이며, 얼리액세스 출시 이후 처음 선보일 신규 캐릭터다. 바드 추가를 비롯한 업데이트는 10월 19일 실시된다.
바드는 얼리액세스 직전 존재가 알려지면서 팬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월드패스 프리미엄을 구매할 경우 바드 업데이트 후 곧바로 캐릭터가 지급된다는 공지가 발견됐기 때문. 물론 프리미엄 비구매 유저도 챌린지 달성 후 바드 플레이가 가능하다.
유저 사이에서는 음유시인의 오랜 이미지에 따라 스모크의 뒤를 잇는 지원 전문 병사가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돌았다. 후방에서 연주를 통해 아군을 격려하고, 각종 버프와 보호 기능으로 전투 지속력을 높이는 전형적 바드 이미지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 티저 트레일러는 바드 직종의 선입견을 깨는 장면으로 가득하다. 실제로 아군을 가호하는 연주를 하기도 하지만, 전방에 나서서 기타 풀 스윙으로 적군 다수의 머리통을 후려갈기는 호쾌한 액션이 더욱 주목을 받는다. 영상 전반을 수놓는 일렉트로닉 음악도 강렬한 인상을 준다.
캐릭터 매력 역시 독창적이어서 눈길을 끈다. 타 게임들의 바드와 달리 육중하고 유쾌한 남성 캐릭터가 등장하고, 한 손에 기타를 든 채 정체를 알 수 없는 곰 가죽 망토를 뒤집어쓰고 있다. 심지어 안경까지 쓰고 있어 중세 패셔니스타의 느낌을 주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유저들은 상상하던 바드와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을 접해 놀라우면서도, 그동안 워헤이븐 캐릭터 중 가장 특색 있고 유쾌하다는 호평을 남기고 있다. 특히 그동안 중세 판타지에 묶인 진지한 인물만 있던 것에 비해 큰 개성으로 다가온다는 반응이다.
티저 영상 유튜브 댓글에는 "유쾌한 친구가 함께 하게 되다니 기대된다", "이제서야 특색 있는 캐릭터가 나왔구나", "게임 다시 설치하러 갑니다" 등 바드를 향한 호감 표현이 이어지고 있다.
이은석 디렉터가 과거 개발한 '마비노기'를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마비노기에서 악기는 주로 연주에 쓰였지만, 마음 먹기에 따라 몬스터를 살벌하게 쓸어담은 둔기로 사용할 수도 있었다. 편견을 깨는 악기 사용법이 그 시절의 창의성과 어우러지면서 흥미를 더한다.
바드 추가를 포함한 워헤이븐 업데이트는 10월 19일 실시된다. "마음 속에는 음악이 있어야 해!"를 외치는 호방한 전투 음악가가 불러올 분위기 전환이 궁금해진다. 지원 기능이 스모크 하나에 치중됐던 전장 구도가 어떻게 바뀔지도 관심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