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CBT보다 진보한 UI, 편리해진 조작, 눈에 띄는 동기부여
[게임플] 깔끔해졌다. 편리해졌다. 가장 큰 강점인 액션도 기대감이 오른다.
넥슨은 지난 19일, 자사 유튜브 콘텐츠 채널 '넥넥'에 '빌딩앤파이터'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에이스톰이 개발해 10월 26일 출시를 앞둔 모바일 액션 RPG로, 현실 속 유저 위치를 기반으로 실제 지역과 건물을 점령하며 세력을 키우는 시스템이 특징이다.
정식 출시에서 다가올 실제 변화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컸다. 지난해 12월 CBT를 먼저 실시했고, 유저 피드백을 기반으로 많은 점을 개선해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정식 출시는 빌딩 공성 등 많은 유저들의 상호작용이 동시에 돌아가는 만큼 원활한 게임 환경이 중요했다.
영상에서 나온 화면은 게임 초반 진행 단계다. 끌리는 캐릭터를 선택하고, 테스트 계정을 통해 본진 근처 영토를 넓히고 건물을 공격하는 플레이가 나타났다. 그 과정에서 진입하는 자동 및 수동전투 조작도 확인된다.
GPS 시스템을 채택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남시 판교동에 자리잡은 넥슨코리아 사옥 옆이 본진으로 설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넥슨 퍼블리싱 게임답게 넥슨코리아는 전설 빌딩이다. 건물을 터치하면 사무 시설로 표시되며, 실제 건물 사진과 빌딩 점령 시 얻는 코어 장비 정보를 알려준다.
정식 출시에서 대한민국 전체 지역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곳곳의 모든 건물에 위치 구현과 사진을 준비할 경우 대규모 볼륨이 된다. 이에 따른 개발 준비 과정도 복잡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지도를 통으로 넣을 수 없고, 게임화에 맞게 빌딩 등급을 정하거나 필요한 등급만 선별하는 과정이 모든 지역에 들어갔을 것이기 때문이다. 포털 사이트 지도를 그대로 연동하는 것이 아니므로 맵 완성과 관리에 큰 정성이 보인다.
CBT 시절에 비해 많은 점이 바뀌기도 했다. 비교적 호평을 받은 액션은 큰 틀을 지킨 반면, 많은 개선 건의가 나왔던 전투 바깥 파트가 외관부터 플레이까지 변화를 거친 모습이다.
특히 UI가 전면 개편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토 확장과 빌딩 관리 화면이 매우 깔끔하면서 편리해졌고, 정보 배치도 직관적으로 눈에 들어오도록 했다. 보기에 좋은 것은 물론, 불필요한 조작이 사라진 흔적도 드러나 실제 플레이를 기대하게 만든다.
어떤 계정은 판교에서 시작해 분당구 일대 영토를 다 차지해버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출시 뒤에는 여러 유저가 건물 소유를 경쟁하는 만큼, 원하는 땅과 빌딩을 얼마나 마음대로 얻을 것인지는 미지수다. 특히 유저가 많을 경우 전설 빌딩이나 랜드마크의 분배가 어떻게 될지도 궁금해진다.
빌딩앤파이터의 매력은 실제 유저의 지역을 중심으로 제공하는 동기부여, 그 성장의 욕심을 액션의 재미로 풀어나가는 시스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담금질을 끝낸 에이스톰의 모바일 액션 도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