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블리자드가 ‘디아블로4’ 시즌 2에서 가져올 직업 밸런스 변경점을 공개했다. 대부분 직업이 상향됐는데 피해 계산식의 큰 변동으로 인한 전체 빌드 파워 감소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이번 패치는 빌드 다양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취약과 극대화 피해의 의존도를 줄이고 제압을 상향했다. 따라서 제압과 관련이 있는 어픽스인 보강도 함께 상향되는 모습이다.

야만용사는 전략적 집결의 외침, 전략적 철갑 피부 등 다양한 기술의 보강량이 기본 생명력 기준에서 최대 생명력 기준으로 변경됐다. 여러 상황에서 제압의 사용도를 높이기 위한 버프로 보인다.

드루이드와 강령술사 역시 보강 어픽스 기술들이 야만용사와 같이 변경됐다. 기존보다 보강상태를 유지하기 더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추가될 신규 고유 아이템 목걸이 ‘추방된 군주의 목걸이(번역 불분명)’는 300의 자원 소모 뒤 다음 핵심 기술이 제압을 보장하는 새로운 능력치를 가진다.

제압의 활용도를 높였지만, 세 개 클래스에 국한되며 목걸이 의존도가 높아 실제 유의미한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야만용사의 출혈과 광폭화가 상향됐다. 특히 광폭화 관련 빌드가 주목을 받는다. 광폭화 상태에서 보너스 피해가 덧셈이 아닌 곱셈으로 변경됐다. 더불어 추가될 ‘흡혈귀의 힘’에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에 도움이 될 능력들이 있어 광폭화를 유지하는 핵심 궁극기 ‘광전사의 진노’ 사용이 보다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드루이드는 대지 방벽이 기존 몬스터 체력 비례 피해에서 캐릭터 무기 공격력 비례 피해로 변경되면서 기존과 같은 빌드 파워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지방벽의 몬스터 체력 비례 피해는 원소술사의 히드라 기술과 함께 비정상적으로 작동된 개발진이 의도치 않은 결과로 이번 패치에서 수정될 예정이다.

여기에 전설 위상 광란의 야수 인간의 극대화 피해 보너스량이 최대 200%로 제한되면서 기존 회오리 늑대 드루이드의 빌드 파워도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기술들은 다른 클래스와 마찬가지로 버프를 받았지만, 핵심 빌드 너프로 새로운 빌드 연구가 필요하다.

강령술사는 기존 강력했던 뼈 창 빌드를 일부 너프하고 소환수, 피 관련 스킬들을 조정해 빌드 다양성을 키웠다. 그밖에 아이템들도 소환수, 피 빌드 관련 변경이 있을 예정이다. 고유 아이템 ‘죽음예언자의 펜던트’의 피해가 크게 증가하고 압도 피해 속성이 정수 비용 감소로 대체됐다.

여기에 핵심 지속 효과 ‘라트마의 원기’가 피 기술로 제압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되어 제압 관련 빌드 연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도적은 너프없이 모든 기술이 버프됐다. 하지만 취약과 극대화 피해에 크게 의존하는 직업인만큼 피해 계산식 변경으로 빌드 파워 감소에 따른 상향으로 볼 수 있다. 도적의 경우 새로운 빌드보다는 기존 빌드에 ‘흡혈귀의 힘’과 신규 고유 아이템을 통한 빌드 파워 증대가 예상된다.

원소술사도 로그와 마찬가지로 보상형 버프가 이뤄졌다. 눈에 띄는 것은 정복자 보드에서 전설 노드 ‘얼음 폭포’다. 기존 '빙결된 적 처치 시 5초 동안 최대 생명력의 비례 보호막 획득'에서 '냉기 기술이 취약한 적에게 15%의 추가 치명타 피해를 주고 빙결 적에게는 두 배로 증가한다'로 변경됐다.

이는 원소술사의 지속 기술 중 하나인 ‘걸신들린 불길’의 메커니즘과 같다. 냉기 빌드에 새로운 선택지가 생긴 것이다. 그밖에 취약 피해, 극대화 피해 어픽스가 포함된 전설 노드들이 상향됐다. 화염 지속 피해와 구현 기술 어픽스 또한 상향됐지만, 핵심인 ‘히드라’ 기술의 버그 수정으로 유효한 빌드 파워를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장 기대되는 직업은 야만용사로 꼽히고 있으며 드루이드가 이전 시즌과 가장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강령술사는 새로운 빌드가 메타 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므로 기대할 만하다. 원소술사와 도적은 시즌 시작과 함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