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아닌 또다른 '동화' 상징하는 장면 대거 등장
[게임플] 네오위즈 신작 'P의 거짓'이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예고했다.
P의 거짓은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한 PC-콘솔 소울라이크 액션 대작이다. 19일 0시 정식 출시됐으며, 디럭스판 선행 플레이를 통해서 전 세계 많은 유저들이 16일부터 게임을 즐겼다.
전 세계 매체에서 호평이 이어지면서 메타크리틱 80점을 돌파했으며, 특히 높은 품질의 그래픽 및 최적화와 보스전 액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8일 현재 스팀 인기순위에서도 예약구매만으로 세계 기준 6위에 오르는 등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P의 거짓이 내세운 또 하나의 특색은 잔혹동화 속 내러티브다. '피노키오'를 기반으로 한 잔혹동화 세계관으로 이목을 끌었고, 인간이 되기 위한 주인공 인형의 여정을 흥미롭게 다룬다. 관련 아트워크와 디자인도 비틀린 아름다움을 잘 살리면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선행 플레이로 엔딩까지 플레이한 유저가 차츰 발생하면서, 스토리 결말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앞으로 또다른 이야기를 암시하는 단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엔딩 크레딧이 끝나고 짧게 등장하는 쿠키 영상이 강렬한 흥미를 유발했기 때문이다.
쿠키는 특정 인물의 통화 장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찾아야 할 또 다른 열쇠에 대한 언급이 잠시 나온다. 그 이름은 '도로시', 바로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이다.
이어서 영상은 크라트 시 한 건물 옥상을 걸어가는 누군가가 신은 빨간 구두를 비춘다. 빨간 구두는 '오즈의 마법사' 영화에서 도로시를 상징하는 대표 소품으로, 뒤꿈치를 세 번 맞부딪히면 원하는 곳 어디든 데려다주는 마법의 구두다.
실제로 그 구두를 신은 다리는 가만히 선 채 두 번 발뒤꿈치를 부딪히며, 세 번째로 닿으려는 순간 쿠키 영상이 종료된다.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모든 정황이 오즈의 마법사 소재를 가리키고 있어 기대감을 키운다.
P의 거짓 최지원 디렉터는 지난해 지스타 2022 인터뷰에서 "DLC는 반드시 낼 생각이며, 내용 역시 이미 구상 중"이라고 답한 바 있다. 미처 게임에 담지 못한 이야기도 매우 많다고 여러 차례 말한 만큼, 향후 DLC 내용을 암시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DLC보다 차기작 힌트일 수 있다는 분석도 힘이 실린다. 같은 인터뷰에서 "피노키오로 구성한 세계관이 이미 방대하고, 매력적인 동화를 차기작으로 준비할 용의는 있다"는 말도 남겼기 때문. 오즈의 마법사 역시 방대한 소재를 가지고 있어 단독 작품으로 내놓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P의 거짓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벨 에포크 시대를 바탕으로 세계관을 구성했다. 스토리 모티브가 된 '피노키오(1883)'와 '오즈의 마법사(1900)' 모두 이 시기 발간됐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유저들은 동화를 바탕으로 한 P의 거짓 속 흥미로운 소재 활용에 관심을 보인다. "한국 게임에서 엔딩 쿠키 영상을 보면서 추론하는 게 얼마만이냐"는 감동 섞인 감상부터 "흥행을 통해 더 발전한 콘텐츠로 돌아왔으면 한다" 등의 기대와 소망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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