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된 패키지 구성과 아라드 패스 보상, 유저 반응 긍정적
신규 성장 콘텐츠 관련 연구 부족해... 평가 아직 일러
[게임플]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대망의 신규 지역 ‘선계’ 업데이트를 14일 진행했다. 작년 11월 열린 ‘2022 던파 페스티벌’ 이후 10개월 만에 드러난 선계의 새로운 콘텐츠에 유저들의 다양한 반응이 돋보인다.
일단 과금 요소에 대한 반응은 확실히 긍정적이다. 선계 업데이트와 함께 출시된 ‘차원의 별자리’ 패키지는 던파의 중국 서비스에서 먼저 공개됐다. 공개 당시 ‘대마법사 마이어’를 테마로 한 아바타의 높은 퀄리티에 출시를 기다린다는 유저들이 많았는데, 기대와 다르게 곧장 한국 서비스에 출시된 것이다.
패키지 구성에 대한 반응 역시 호의적이다. ‘종결급’ 칭호 아이템이 판매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칭호 아이템와 오라 아바타가 종결급으로 출시됐고, 으레 출시되는 히든 아바타는 18년 서비스 처음으로 컷신을 전용 일러스트로 바꾸는 연출과 함께 최초의 도적 캐릭터 히든 아바타가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롭게 열린 던파의 시즌 패스 ‘아라드 패스 2023 시즌 5’의 보상 역시 파격적이다. 현존하는 최고 성능의 크리쳐, 오라, 칭호 중 하나를 선택해 지급하는 것이다. 8월 4일 열린 던파의 상반기 업데이트 쇼케이스 ‘던파로ON:仙’ 이후 게임을 시작한 신규 및 복귀 유저들에겐 소위 ‘시나오칭(시브 보주, 나비 공주, 오라, 칭호)’이라 불리는 종결급 아이템 세팅에 상당한 지원이 되어줄 전망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운영진과 유저들이 소통을 통해 맺은 약속이 지켜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7월 4일 던파의 운영진이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아라드주민센터’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직원 ‘쑤남’은 이전 아쉬운 패키지 구성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을 직접 홍진혁 디렉터에게 전했다. 이 자리에서 홍 디렉터는 다음 패키지와 아라드 패스 등의 구성 및 보상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콘텐츠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많이 보인다. 이번 콘텐츠는 향후 펼쳐질 선계에서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초석으로서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번 선계의 스토리는 직접 읽으면서 게임을 진행하니 2시간 가까이 걸릴 정도로 분량이 많다. 오죽했으면 유저들 사이에선 한번은 감상하고, 다른 캐릭터는 웬만해선 건너뛰라는 이야기가 공략처럼 돌 정도다. 하지만 이와 같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계 업데이트의 신규 스토리는 ‘땅지기 슈므’와 ‘루드밀라’를 주축으로 삼아 전개되는 진행과 독특한 연출 등이 잘 맞물려 몰입감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이번 선계의 성장 콘텐츠는 아직 평가가 이른 듯하다. ‘미스트 기어’, ‘블루 파이렛’ 장비 등 새롭게 추가된 장비 아이템을 습득한 유저가 많지 않고, 신규 시스템인 ‘장비 특성’에 대한 캐릭터별 연구 역시 아직 부족한 상태다.
특히 ‘흰 구름 계곡’, ‘솔리달리스’ 등 선계의 신규 상급 던전은 입장 횟수가 1주에 최대 2회로 제한되며, 파밍 던전 ‘균형의 중재자’는 입장 재료로 ‘미스트 코어’ 36개를 요구하기 때문에 장비 습득의 난도는 제법 높아졌다. 반면 옵션 레벨이 통합되고 레벨 성장 시스템이 조정되면서 장비 성장의 부담은 커지고 속도는 느려졌다. 이 부분은 특히 업데이트 바로 직전까지 빠른 성장을 지원했던 ‘에픽로드: 차원침공’ 이벤트로 인한 역체감이 크게 느껴지는 것도 한몫한다. 따라서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난 뒤에 돌아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말이 모이는 상태다.
한편, 지난 던파로ON에서 이원만 디렉터는 오는 11월 신규 레기온 던전 ‘어둑섬’과 재화 던전 ‘솔러스 오브 카쉬파 등을 추가할 예정임을 밝혔다. 신규 콘텐츠 추가 전까지 이어질 업데이트의 방향에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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