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라그나돌' 먼저 시장에 선보인다... 일본에서 증명된 IP
컴투스홀딩스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 오리지널 IP와 캐릭터로 시장 공략
[게임플]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의 수집형 RPG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9월에는 국내 중견 게임사 웹젠과 컴투스홀딩스가 경쟁에 뛰어든다. 오랜 라이브 서비스 경험과 운영, 독특한 오리지널 IP를 기반으로 유저층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역성장했지만, 서브컬처와 수집형 RPG 시장은 흥행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고퀄리티 아트워크와 ‘덕심’을 자극하는 IP로 무장한 신작들은 출시 주기도 상당히 빨라 유저층이 게임을 모두 소화해 내지 못할 정도다.
최근 게임사들의 수집형 RPG 출시 경쟁은 개발사들의 높은 열정과 탄탄한 시장 수요 결합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신작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는데 더 이상 유저 풀이 늘지 않고 감소하는 MMORPG 시장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국내외 작품들이 글로벌 시장 두각을 나타내며 뚜렷한 성과를 보인 것도 큰 요인이다. 한국과 일부 동아시아 지역에 국한되어 있던 모바일 게임 수출 시장의 반경을 넓힐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올 상반기에도 이미 숱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가 쏟아졌다. 지난 하반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작품들에 이어 상반기에도 유저 흥미를 돋굴 작품들이 마켓을 채웠고 장르 전반에 품질 향상이 이뤄지고 있단 평가도 나왔다.
하반기에도 훌륭한 IP를 장착한 수집형 RPG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7월 넷마블의 ‘신의 탑: 새로운 세계’에 이어 9월에는 두 중견 게임사가 미소녀를 등에 업은 수집형 RPG를 유저들에게 선보인다.
■ 웹젠 '라그나돌',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웹젠이 7일 일본 개발사 그람스에서 개발한 ‘라그나돌’을 먼저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2021년 10월 일본 시장에 등장한 후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했다. ‘라그나돌’은 평화로운 요괴들이 살아가는 '환요계'에 인간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의 습격을 요괴들과 힘을 합쳐 저지하는 역할을 한다.
클리셰를 뒤튼 세계관으로 자주 주목을 받는다. 일본 출시 당시에도 ‘라그나돌’만의 이야기가 상당히 인기를 끌었다. 흥미진진한 서사에 훌륭한 캐릭터 아트워크, 특히 캐릭터 피부 질감 등의 표현이 칭찬받았다. 일본 유저들 사이에서 "보고만 있어도 좋은 게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몰입감 높고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한 ‘스피드 체인 배틀’ 시스템 또한 기존 작품들과의 차이점으로 꼽힌다. 최근 수집형 RPG 장르는 시장 포화 상태로 캐릭터 IP와 이야기뿐만 아니라 전투 시스템에도 다양한 변화를 주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일본 게이머들은 배틀 시스템이 꽤 전략성에 의존하는 부분이 커 배틀에 있어서는 무과금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다. 리세마라 역시 가능해 추천하고 있다.
웹젠은 ‘라그나돌’ 출시 이후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를 하반기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해당 작품 역시 일본의 유명 제작사 Aiming이 개발한 작품이다.
Aiming은 유명 라이트 노벨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했다.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일본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10월 애니메이션 후속작 방영도 예정 중이다.
웹젠은 올해 두 개 작품을 퍼블리싱을 맡으면서 서브컬처 수집형 RPG 장르의 초석을 다지고 내년 자체 개발작인 ‘프로젝트 W’ 출시를 예고했다. ‘프로젝트 W’는 2D 재패니메이션 스타일의 서브컬처 수집형 RPG로 알려졌다.
■ 컴투스홀딩스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
컴투스는 13일 ‘빛의 계승자’ 오리지널 IP를 기반으로 한 수집형 전략 RPG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를 선보인다. 개발사는 펀플로로 전작 ‘빛의 계승자’와 ‘워킹데드 올스타즈’를 제작한 개발사다. ‘워킹데드 올스타즈’는 방치형, 수집형 게임으로 수집형 장르에서의 노하우를 쌓은 것은 물론 훌륭한 아트워크로 원작 팬은 물론 신규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전작 ‘빛의 계승자’는 아름다움과 어둠이 혼재된 세상을 표현한 독특한 컨셉의 다크 판타지 RPG다. 전작 또한 수집형 RPG 장르로 다양한 캐릭터로 속성과 역할에 맞게 전투를 치르는 방식이다. 2018년 글로벌 정식 출시 후 애플과 구글 추천 게임에 선정되며 현재까지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 중이다.
이번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는 기존 작품 빛과 어둠이 대립하는 이야기에 색다른 재미 요소를 가미해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에 더불어 기존에 선보였던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압도적인 비쥬얼을 선보일 예정이다. 캐나다와 인도네시아에 먼저 출시했던 만큼 해외에서는 이미 캐릭터 등급표가 나뉜 정보를 공유할 정도다.
또한 해외 커뮤니티에서 이번 작품의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엿볼 수 있었다. 전작에서 ‘존 윅’, ‘스위트홈’ 등 다양한 IP 콜라보 캐릭터들이 기억에 남는다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누고 있다.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는 게임 관련 창작 활동을 돕는 ‘이클립스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저 누구나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의 크리에이터 키트를 활용해 영상, 웹툰 등 원하는 형식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크리에이터 채널 홍보 및 다양한 창작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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